KB금융 주가 고점 대비 -17.8%…금융지주, 이익은 늘었는데 왜 빠졌나 ⑤

KB금융 주가는 7월 13일 KRX 종가 186,200원에서 10월 23일 153,000원으로 −17.8%입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8.5%였으니, KB금융은 시장만큼 빠졌습니다.

작성 자료·계산·정정 기준 같은 필자의 네이버 발행본

KB금융 주가는 7월 13일 KRX 종가 186,200원에서 10월 23일 153,000원으로 −17.8%입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8.5%였으니, KB금융은 시장만큼 빠졌습니다.

4대 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모두 늘었습니다. 10월 23일 발표한 하나·우리의 3분기 순이익도 전분기보다 증가했지만, 수수료이익과 마진은 낮아졌습니다. 주가 약세에는 증시 급락에 따른 수수료 기대 약화, 금리 인상기의 채권 평가손·연체율, 회사별 조달비용과 개별 악재가 겹친 것으로 해석합니다.

KB금융 주가 고점 대비 -17.8%…금융지주, 이익은 늘었는데 왜 빠졌나 ⑤

확인한 자료는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공시, 하나·우리의 10월 23일 3분기 공식 PDF·XLSX, 금융감독원 국내은행 실적·연체율 발표,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의 국고채 금리·기준금리, 토스증권 KRX 정규장 종가입니다. 주가는 10월 23일 종가 기준입니다.

KB금융 주가, 같은 기간 코스피와 비교하면

금융지주마다 52주 최고 종가를 찍은 날이 다릅니다. 그래서 각 종목의 고점일부터 같은 기간 코스피가 얼마나 움직였는지 함께 놓았습니다.

KB금융 주가 고점 대비 -17.8%…금융지주, 이익은 늘었는데 왜 빠졌나 ⑤ — KB금융 주가, 같은 기간 코스피와 비교하면
종목고점 대비(고점일~)같은 기간 코스피
KB금융−17.8%(7/13~)−18.5%
신한지주−23.1%(9/14~)−17.0%
하나금융지주−17.4%(9/14~)−17.0%
우리금융지주−26.2%(2/20~)−4.4%
기업은행−31.8%(2/20~)−4.4%

같은 시기 은행주가 세계적으로 얼마나 빠졌는지는 1편 은행주 낙폭과 지수의 차이에서 함께 볼 수 있습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코스피만큼 빠졌고,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은 코스피보다 더 빠졌습니다. 신한지주는 고점 뒤 10월 2일 신한은행 고객정보 유출을 공시했고, 10월 13일에는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6,933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은 고점이 2월 20일로 같아 사정이 다릅니다. 두 종목의 하락은 코스피가 6월 22일 고점까지 56.9% 오르던 동안 생겼습니다(우리 −26.8%, 기업은행 −28.0%).

정작 코스피가 고점에서 39.1% 빠진 6월 22일 이후에는 우리금융지주 +0.8%, 기업은행 −5.3%로 버텼습니다. 오르는 장에서 소외된 것이지, 내리는 장을 따라간 것이 아닙니다.

이익은 늘었지만, 증시에 기대는 부분을 봐야 합니다

상반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기업은행을 뺀 4곳이 모두 늘었습니다. 각 사가 7월에 낸 상반기 잠정실적 공시(연결) 기준입니다.

지주상반기 순이익전년 대비
KB금융3조 8,846억원+13.1%
신한지주3조 4,427억원+13.3%
하나금융지주2조 4,029억원+4.4%
우리금융지주1조 6,090억원+3.7%
기업은행1조 4,323억원−4.6%

상반기 이익 증가의 구성과 이후 수수료 변화를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KB금융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1.7%에 그쳤지만 순수수료이익은 +50.6% 늘었고, 그중 증권업 수수료가 3,286억원에서 약 1조원(1조 9억원)으로 +204.6% 뛰었습니다.

국내은행 상반기 순이익(금융감독원)
13.8조원 · 전년 대비 −6.4%
그중 유가증권 관련 이익
−2.5조원(평가손 −3.2조원)

국내은행 전체의 상반기 이익은 줄었지만 4대 지주의 이익은 늘었습니다. 은행 업권 통계와 개별 금융지주는 집계 범위가 다르므로 단순 차감할 수는 없고, KB의 증권 수수료처럼 비은행 이익의 기여를 따로 봐야 합니다. 코스피가 고점에서 39.1% 하락한 만큼, 증시 호황기에 불어난 수수료가 이어질지가 중요해졌습니다.

하나·우리 3분기: 순이익 증가와 마진 하락이 함께 나왔습니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10월 2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아래는 모두 그룹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이며, 3분기 단독은 79월, 누적은 19월입니다. 금액 단위는 십억원(1십억원=10억원)이며 공식 XLSX 원자료를 소수 첫째 자리로 반올림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 그룹 지배주주 순이익
3분기 단독 1,221.4십억원 · 전분기 대비 +2.4%

1~9월 누적 3,624.3십억원 · 전년 누적 대비 +5.6%

우리금융지주 그룹 지배주주 순이익
3분기 단독 1,049.2십억원 · 전분기 대비 +4.4%

1~9월 누적 2,658.1십억원 · 전년 누적 대비 −4.9%

우리의 누적 순이익은 보고 기준으로 −4.9%입니다. 회사가 제시한 +18.7%는 지난해 보험사 인수효과 556십억원을 비교 기준에서 제외한 증가율입니다. 조정 전·후 수치를 섞으면 방향이 달라집니다.

하나는 3분기 수수료이익이 전분기 대비 −20.0%, 우리는 −11.8%였습니다. 반면 하나의 일반관리비는 5.9%, 충당금 등 전입액은 14.7% 줄었고, 우리는 판매관리비가 1.2% 늘었지만 신용손실충당금이 28.5% 줄었습니다.

수수료가 약해져도 비용·충당금 부담이 완화되면 최종 순이익은 늘 수 있습니다. 하나의 1~9월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누적보다 14.3% 늘어, 분기 감소를 연간 신용위험 해소로 읽어서도 안 됩니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의 3분기 실적은 10월 24일 현재 미발표입니다. 신한지주는 10월 27일, KB금융은 10월 29일 발표 예정이므로 두 회사의 상반기 숫자를 최신 3분기 실적으로 읽지 않았습니다.

금리가 올라도 은행이 웃지 못하는 이유

교과서대로라면 금리가 오르면 대출 이자가 늘어 은행이 좋아집니다. 올해 국고채와 기준금리를 함께 그렸습니다.

KB금융 주가 고점 대비 -17.8%…금융지주, 이익은 늘었는데 왜 빠졌나 ⑤ — 금리가 올라도 은행이 웃지 못하는 이유

한국은행은 7월 16일과 8월 27일 기준금리를 올려 3.00%로 만들었습니다. 10월 22일 금통위는 3.00%를 그대로 뒀습니다. 국고채 3년물은 지난해 말 2.953%에서 9월 28일 4.119%까지 올랐고, 10월 23일에는 3.803%입니다.

그런데 국내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상반기 1.52%에서 올해 상반기 1.56%로 0.04%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업권 NIM이 소폭 개선된 것과 별개로, 상반기 유가증권 평가손실은 3.2조원이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시장금리 상승 등을 평가손실 요인으로 설명했습니다.

원화대출 연체율도 6월 말보다 7월 말 높아졌지만, 이 자료만으로 대출금리의 반영 속도나 주가 하락의 원인별 기여도를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조달 쪽은 회사마다, 분기마다 달라집니다. KB금융은 2분기 이자비용이 전분기보다 10.0% 늘어 이자수익(+2.7%)보다 빨리 불었습니다. 하나는 2분기 그룹 이자비용률을 2.26%로 지켰지만, 3분기에는 저원가성 예금 감소와 정기예금 조달 확대 속에 2.42%로 올랐습니다.

KB금융 주가 고점 대비 -17.8%…금융지주, 이익은 늘었는데 왜 빠졌나 ⑤ — 금리가 올라도 은행이 웃지 못하는 이유

원화대출 연체율(금융감독원)
6월 말 0.56% → 7월 말 0.63%(기업 0.78%, 가계 0.42%)
2분기 그룹 NIM(직전 분기 → 2분기)
KB 1.99→1.94% · 신한 1.93→1.93% · 하나 1.82→1.88% · 우리 1.76→1.75%
새로 발표된 3분기 NIM(은행+카드, 2분기 → 3분기)
하나 1.88→1.83% · 우리 1.75→1.68%

금리 인상은 은행에 절반만 좋은 소식입니다. 2분기에 마진이 개선됐던 하나도 3분기에는 하락했습니다.

하나의 그룹 이자이익 +16.2%(전분기 대비)에는 하나생명 변액보험 계정대체 효과가 포함돼, 이를 NIM 개선으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회사마다 NIM 범위가 조금씩 달라 같은 회사의 같은 범위·기간으로 방향을 비교해야 합니다.

1~9월 누적 대손비용률은 하나 0.30%, 우리 0.42%입니다. 이 비율은 각 사 정의에 따른 누적 기준 지표로, 3분기 단독 비용률이나 연체율과 다릅니다. 우리의 전년 누적 0.52% 대비 개선은 이익을 지지했지만, 앞의 업권 7월 연체율만으로 두 회사의 9월 건전성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주가를 받치는 쪽: 배당 세금과 자사주

올해부터 바뀐 제도 두 가지가 금융지주 주주에게 유리하게 작동합니다.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조세특례제한법 제104조의27에 따라 2026년 1월 1일 이후 받는 배당부터 적용되고, 4대 지주 모두 해당 요건을 공시했습니다.

배당 3천만원에 붙는 세금을 계산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글에서 세율 구간을 먼저 정리했습니다. 상법 제341조의4로 회사가 사들인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1년 안에 소각해야 해(주주총회 승인을 받은 보유·처분 계획이 있으면 예외), 자사주 매입이 주당 가치로 이어지는 길도 분명해졌습니다.

KB금융 2026년 총주주환원(회사 추정)
3.7조원 ·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 1.9조원
신한지주 7월 결정 자사주
7,000억원 취득 완료 · 11/4 소각 예정

하나는 3분기 주당배당금 1,165원과 4분기 자사주 매입·소각 2,500억원을 결의했습니다. 새 결의를 포함한 2026년 매입·소각 규모는 9,490억원이며 전부 집행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는 3분기 주당배당금 220원을 결의했고, 연간 자사주 계획 3,500억원 중 상반기 2,000억원은 6월 말 소각 완료, 하반기 1,500억원은 매입 진행 중으로 설명했습니다.

지주추정 PBR작년 배당 기준 수익률
KB금융0.89배2.85%
신한지주0.69배2.94%
하나금융지주0.73배3.53%
우리금융지주0.62배4.52%

추정 PBR은 10월 23일 종가를 6월 말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이고, 배당수익률은 2025년 연간 주당배당금을 같은 종가로 나눈 값입니다. 하나·우리의 9월 말 BPS나 이번 분기 배당으로 기준값을 바꾸지 않아 네 회사의 과거 기준을 맞췄습니다. 최신 장부가치 기준 PBR이나 앞으로의 배당을 보장하는 숫자는 아닙니다.

KB금융 주가 고점 대비 -17.8%…금융지주, 이익은 늘었는데 왜 빠졌나 ⑤ — 주가를 받치는 쪽: 배당 세금과 자사주

토스증권 KB금융 종목정보 원문

10월 24일(KST)에 조회한 토스증권 KB금융 종목정보 화면이며, 화면의 발행주식수 기준일도 2026년 10월 24일입니다. 본문 가격 기준은 직전 거래일인 10월 23일 KRX 정규장 종가 153,000원입니다.

KB금융 주가와 금융지주, 무엇을 보면 되나

  1. 실적의 기간 — 4대 지주 상반기 순이익은 증가. 새 3분기 순이익은 하나·우리만 발표됐고, 수수료 약화와 비용·충당금 완화를 함께 확인
  2. 시장 대비 낙폭 — KB·하나는 코스피만큼, 신한·우리·기업은행은 더
  3. 마진과 신용비용 — 하나·우리 3분기 은행+카드 NIM은 모두 전분기보다 하락. 누적 대손비용률은 분기 수치와 구분
  4. 받침대 — 배당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의무, PBR 0.62~0.89배

KB금융 주가를 포함해 금융지주를 볼 때는 이미 발표된 하나·우리의 수수료·NIM 약화가 이어지는지, 비용·충당금 완화와 환원 계획이 이익을 얼마나 지지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이어 나올 신한·KB의 3분기 실적에서도 같은 항목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편은 10월 24일(토) 오후 6시, 은행주가 먼저 꺾이면 정말 주식 폭락이 왔는지 1993년 이후 은행지수와 S&P500을 전부 맞춰 봅니다.

새 글은 최신 글 목록이나 RS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6 가을 증시 점검 6부작

  • ① 은행주 낙폭과 지수의 차이 — 10월 22일(목) 오후 6시
  • ② 미국 은행 장부의 손실과 이익 — 10월 22일(목) 오후 9시
  • ③ 금리·신용 여건과 가계대출 손실 — 10월 23일(금) 오전 9시
  • ④ 코스피 고점 대비 −39.1% 해부 — 10월 23일(금) 오후 6시 · 시총 감소 추정액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 71.0%
  • ⑤ 한국 금융지주 주가와 실적 — 10월 24일(토) 오전 9시
  • ⑥ 은행주와 시장 하락의 역사 비교 — 10월 24일(토) 오후 6시

이어서 볼 글

투자 권유가 아니라 공시와 공식 통계를 맞춰 본 분석입니다. 주가는 토스증권 KRX 정규장 종가(다음 거래일 기준가로 보정, 마지막 날은 다음금융 정규장 종가로 대조), 순이익은 각 사 2026년 상반기 공시 및 하나·우리 3분기 공식 실적자료, 은행 통계는 금융감독원, 금리는 한국은행 ECOS 기준입니다. 3분기 단독·1~9월 누적과 그룹·은행, 지배주주·전체 순이익을 구분했습니다. NIM·ROE·BPS 정의는 회사마다 조금씩 달라 방향 위주로 비교했습니다.

글에 참고한 자료들

    - 하나금융 2026년 3분기 공식 발표자료 · Databook XLSX — PDF 2·4·5·7·8·11쪽(파일 순서)

    - 우리금융 2026년 3분기 공식 발표자료 · Fact Book XLSX — PDF 3~9쪽(파일 순서)

    - KB금융 2026년 상반기 잠정실적 공시 · 신한지주 · 하나금융지주 · 우리금융지주

    - KB금융 2026년 상반기 공식 IR: 순이자이익·NIM · 수수료이익 · BPS·DPS 등 주당지표 · 주주환원 계획

    - 신한금융 2026년 상반기 공식 IR — 실적·NIM·주당지표·주주환원

    - 상반기 BPS 기준 자료: 하나금융 공식 IR · 우리금융 공식 Fact Book

    - 기업은행 2026년 상반기 연결 잠정실적 공시

    - 신한지주 자사주 취득 완료·11월 4일 소각 예정 정정공시

    - 고배당기업 요건 공시: KB금융 · 신한지주 · 하나금융지주 · 우리금융지주

    - 3분기 실적 발표 예정일 공시: 신한지주 10월 27일 · KB금융 10월 29일

    - 금융감독원 2026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 · 7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

    - 신한지주 롯데손해보험 인수 결정 공시 · 신한은행 고객정보 유출 공시

    -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 한국은행 ECOS

    - 조세특례제한법 제104조의27 · 상법 제341조의4

    - 토스증권 KB금융 종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