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10년물은 10월 22일 4.96%로, 10월 5일의 5.31% 고점보다 낮아졌습니다. 금리와 신용경색은 따로 봐야 합니다. 최근 공개된 7월 조사에서 대·중견기업 대출 기준 강화 순비율은 0.0%p였고, 6월 말 미국 가계부채 가운데 연체 중인 비중은 4.73%로 2019년 말과 같았습니다. 이 통계만으로 10월 현재의 대출 여건까지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고용이 나빠져 가계대출에서 손실이 생기면 은행은 얼마나 부담할까요. 50세 미만 부채를 대상으로 보유 비율과 손실률을 달리 계산하면, 은행 부담은 자본의 4.9% 또는 6.1%로 나옵니다. 실제 손실 전망이 아닌 가정별 계산이며, 아래에서 전제를 하나씩 설명합니다.

확인한 자료는 미국 재무부 일별 국채금리(10월 22일까지), 미국 연준의 대출 담당자 설문(SLOOS)과 연체율 통계, 뉴욕 연준 가계부채 보고서, FDIC 은행 통계, 연준 스트레스테스트입니다.
미국 국채금리, 10월 고점과 최신값을 나눠 봅니다
국채금리는 나라가 돈을 빌리는 값이자, 은행·기업·집 사는 사람이 내는 금리의 기준입니다. 10년물과 2년물을 1년 치로 그렸습니다.

2년물은 1년 전보다 1.20%p 높습니다. 이 변화에는 정책금리 기대와 위험 보상 등이 함께 반영되므로,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는 뜻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이 들고 있는 채권 시세가 떨어지는데, 그 장부상 손실은 2편 미국 은행 장부에서 계산했습니다.
미국의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기존 차주와 새 차주의 부담을 갈라놓습니다. 2021년에 3%대로 빌린 사람이 이사하며 7%대 새 대출을 받으면 이자 부담이 커집니다. 기존 대출을 유지하려는 유인은 주택 거래를 제약할 수 있지만, 은행의 손익은 보유 채권과 조달비용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7월 대출 기준 설문은 전면적인 강화와 거리가 있었습니다
금리가 비싸진 것과 은행이 돈을 안 빌려주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2008년과 2020년에는 대출 기준을 조이는 은행이 한꺼번에 늘었습니다.

| 지표 | 최근 공표치 | 과거 비교값 |
|---|---|---|
| 대·중견기업 대출 기준 | 0.0%p | 83.6%p(08년) |
| 카드 대출 기준 | 6.7%p | 71.7%p(20년) |
| 가계부채 연체 비중 | 4.73% | 11.90%(09년 말) |
| 은행 대출 연체율 | 1.42% | 19년 말 1.41% |
| 상업용 부동산 연체율 | 1.53% | 19년 말 0.67% |
금리가 오를 때 대출자 쪽 부담이 얼마나 늘어나는지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4→4.5% 가정에서 3억원·30년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7월 설문에는 2008년 같은 광범위한 대출 기준 강화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기업대출 강화 순비율은 0.0%p, 카드는 6.7%p였습니다. 순비율은 강화한 은행 비율에서 완화한 비율을 뺀 값으로, 대출 거절률이나 대출 증가율이 아닙니다. 표의 설문은 7월, 부채·연체율은 6월 말 기준입니다.
조심할 점도 있습니다. 연준 설문에서 은행들은 기업대출을 뺀 나머지 대출의 기준 「수준」이 2005년 이후 범위의 빡빡한 쪽이라고 답했습니다. 기업대출 기준은 오히려 그 범위의 중간보다 느슨한 편이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연체율은 2019년 말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9월 금리 급등 뒤의 첫 설문은 보통 11월 초에 나옵니다.
고용이 나빠지면 가계대출 손실은 누가 부담할까요
AI 도입 등으로 고용환경이 바뀔 때 은행 자본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50세 미만 미국인의 부채 약 10조달러에서 5%가 손실 나는 경우를 계산했습니다. 이 연령대와 손실률은 계산을 위한 가정이며, AI로 인한 실업률이나 부도율을 예측한 값이 아닙니다.
이 비율은 가계부채 손실 전액을 은행이 부담한다고 놓은 비교값입니다. 실제 은행 부담을 추정하려면 대출의 보유 주체부터 나누어야 합니다. 50세 미만 부채의 67.9%가 주택담보대출인데, 미국 주택담보대출의 상당 부분은 패니메이·프레디맥 같은 정부 후원 기관이 보증하거나 사 갑니다. 학자금 대출은 대부분 연방정부가 들고 있습니다.

대출 종류별 은행 보유 비율로 나누면 50세 미만 부채 가운데 은행이 직접 보유한 몫은 약 25.9%로 추정됩니다. 여기서 은행은 FDIC 예금보험에 가입한 은행이고, 신용협동조합이나 캐피털사는 빠집니다.
FDIC 공시와 뉴욕 연준 신용보고 패널은 모집단과 분류가 달라 이 보유 비율은 근사치입니다. 학자금·기타의 은행 보유액은 FDIC 기타 개인대출에서 자동차대출을 뺀 잔액으로 계산했습니다.
같은 5% 손실이면 은행 부담은 1,295억달러, 자본의 4.9%입니다. 별도 계산으로, 연준이 실업률 10% 위기를 가정해 쓴 9분기 누적 대출 종류별 손실률을 적용하면 1,606억달러, 6.1%입니다. 이는 연준이 발표한 50세 미만 차주 손실 전망이 아니라 해당 손실률을 가져와 계산한 값입니다.
은행 보유분에서만 5천억달러 손실이 나려면, 은행이 가진 50세 미만 대출의 평균 손실률이 19.3%여야 합니다. 연준의 32개 대형은행 집계에서 9분기 누적 손실률은 국내 1순위 주택담보대출 1.5%, 후순위 주택담보대출·HELOC 3.2%, 신용카드 17.1%, 기타 소비자대출 7.3%였습니다.
이 예시는 주담대 묶음에 1순위 손실률을, HELOC에 후순위·HELOC 손실률을, 자동차·학자금·기타에 기타 소비자대출 손실률을 적용했습니다. 원래 9분기 평균 잔액 기준인 손실률을 6월 말 잔액에 대입한 단순 계산입니다.
같은 위기 손실률을 50세 미만 부채 전체에 적용하면 3.89%로, 앞서 둔 일률적인 5% 가정보다 낮습니다. 두 계산은 손실률과 기간의 전제가 달라 예측 범위로 합쳐 읽어서는 안 됩니다.

은행에는 대손충당금 2,239억달러(자본의 8.5%)가 있고,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상반기 2,521억달러(단순 연환산 약 5,041억달러)입니다. 충당금은 이미 예상 손실에 대비해 쌓은 금액이며, 이익은 기간 중 발생한 흐름입니다. 둘을 자본에 더한 여유 재원으로 보거나, 위 손실을 모두 상쇄한다고 계산해서는 안 됩니다. 앞의 은행 부담 계산은 대출 종류별 은행 보유 비율이 50세 미만에서도 전체 연령과 같다고 가정한 추정치로 읽어 주세요.
캐나다에서는 대출 갱신 부담을 함께 봅니다
미국의 장기 고정금리 대출과 비교할 대상은 캐나다의 갱신 부담입니다. 캐나다은행의 가계 분석과 총리실 발표를 통해 대출 상환과 무역환경을 따로 살펴봤습니다.
- 무역환경 — 카니 총리는 8월 21일 성명으로 대미 무역협상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 갱신 부담 — 캐나다은행은 2026년 5월 28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당시부터 12개월 안에 갱신될 팬데믹 시기 5년 만기·상환액 고정 모기지가 전체의 약 12%이며 이 차주들의 상환액이 평균 약 15%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 상환 여력 — 캐나다은행은 집값 약세를 짚으면서도 대부분의 차주가 늘어난 상환액을 감당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출 갱신 부담과 집값 하락이 함께 관찰된다는 것만으로 둘의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 국채금리와 신용, 지금 무엇을 보면 되나
- 금리 — 10월 22일 10년물 4.96%, 10월 5일 고점 5.31%와 구분
- 대출 기준 — 기업대출 순강화 0.0%p, 2008년 83.6%p와 거리가 멂
- 연체 — 가계부채 연체 비중 4.73%로 2019년 말 수준, 상업용 부동산 연체율은 2019년 말보다 높음
- 가정별 대출 손실 — 5천억달러 전액 은행 부담은 자본의 19.0%, 보유 비율을 반영한 두 계산은 4.9%·6.1%
미국 국채금리 상승만으로 신용경색이라고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다음 대출 기준 설문에서 강화가 넓어지는지, 연체율이 어디서 높아지는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7월 설문과 6월 말 연체율은 9~10월 금리 변동보다 앞선 자료라는 시차도 남아 있습니다.
다음 편은 10월 23일(금) 오후 6시, 코스피 조정 과정을 반도체 쏠림·외국인 매도·환율로 나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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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가을 증시 점검 6부작
- ① 은행주 낙폭과 지수의 차이 — 10월 22일(목) 오후 6시
- ② 미국 은행 장부의 손실과 이익 — 10월 22일(목) 오후 9시
- ③ 금리·신용 여건과 가계대출 손실 — 10월 23일(금) 오전 9시
- ④ 코스피 조정과 반도체·수급 — 10월 23일(금) 오후 6시
- ⑤ 한국 금융지주 주가와 실적 — 10월 24일(토) 오전 9시
- ⑥ 은행주와 시장 하락의 역사 비교 — 10월 24일(토) 오후 6시
이어서 볼 글
- ① 은행주 낙폭과 지수의 차이 — 세계 은행주 하락률을 토스 종가로 다시 쟀습니다.
- ② 미국 은행 장부, 미실현손실은 자본의 12.4% — 금리가 은행 채권에 남긴 평가손을 계산했습니다.
- 미국 9월 플래시 PMI 58.4 — 금리가 오르는 와중의 미국 경기 체온을 먼저 봤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니라 공개 통계를 맞춰 본 분석입니다. 국채금리는 미국 재무부 일별 수익률(10월 22일까지), 대출 기준은 연준 2026년 7월 설문, 가계부채·은행 통계는 2026년 6월 말 기준입니다. 은행 보유 비율은 FDIC 잔액을 뉴욕 연준 잔액으로 나눈 추정치이며, 연준 위기 시나리오는 대형은행 32곳의 9분기 누적 손실률입니다.
글에 참고한 자료들
- 미국 재무부 일별 국채금리 — 2년·10년·30년물.
- 프레디맥 주택담보대출 금리(PMMS) — 30년 고정 7.32%.
- 연준 대출 담당자 설문 2026년 7월 — 대출 기준 강화 순비율.
- 연준 연체율 통계 — 은행 대출 종류별 연체율.
- 뉴욕 연준 가계부채 보고서 2026년 2분기 — 연령별 부채·연체 비중.
- FDIC 분기 은행통계 2026년 2분기 — 자기자본·대출 잔액·충당금.
- 연준 2026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 대출 종류별 손실률.
- 연준 자금순환표(Z.1) — 주택담보대출 보유 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