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한 경기 더 열리면 누가 벌까…입장권·지역소비·중계료 따로 계산

2026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10월 17일 광주에서 KIA가 LG를 5대 1로 이겼습니다. KBO 발표로 입장권 18,900장이 모두 팔렸습니다. 시리즈는 이제 3경기에서 5경기 사이에서 끝납니다. 한 경기가 더 열리면 그 돈은 누구 주머니로 갈까요?

작성 자료·계산·정정 기준 같은 필자의 네이버 발행본

2026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10월 17일 광주에서 KIA가 LG를 5대 1로 이겼습니다. KBO 발표로 입장권 18,900장이 모두 팔렸습니다. 시리즈는 이제 3경기에서 5경기 사이에서 끝납니다. 한 경기가 더 열리면 그 돈은 누구 주머니로 갈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 돈은 한 장부에 담기지 않습니다. 경기장 안 입장수입, 경기장 밖 교통·식음료 지출, 중계·광고 계약은 주인도 성격도 다릅니다. 그래서 세 숫자를 끝까지 따로 둡니다. ‘총 경제효과 ○억’이라는 합계는 만들지 않습니다.

준플레이오프 한 경기 더 열리면 누가 벌까…입장권·지역소비·중계료 따로 계산

자료 확인 기준은 2026년 10월 17일 저녁입니다. 대진·일정·관중은 KBO 공식 기록, 배당 규칙은 2026 KBO 리그 규정, 경기장 밖 지출은 한국프로스포츠협회 관람객 조사를 썼습니다. 숫자마다 관측값인지 추정인지 시나리오인지 붙여 두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일정과 관중, 확인된 것부터 봅니다

KBO 공식 일정과 1차전 기록을 먼저 정리했습니다. 4·5차전은 승부가 나지 않았을 때만 열립니다.

2026 준플레이오프 일정 · KBO 공식 일정(10/17 확인)

경기날짜·장소상태
1차전10/17 광주KIA 5:1 · 18,900명
2차전10/18 광주예정
3차전10/20 잠실예정
4차전10/21 잠실필요 시
5차전10/23 광주필요 시

정규시즌 3위 KIA와 4위 LG의 대결입니다. LG는 10월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을 4대 1로 이기고 올라왔습니다. 그날 잠실 관중도 23,650명 매진이었습니다. 승자는 10월 25일 대구에서 시작하는 플레이오프에서 2위 삼성과 만납니다.

‘경제효과’라는 말을 숫자로 쪼개 본 사례는 리센느 경제효과 분석에서도 다뤘습니다. 검색량과 매출을 따로 놓고 본 방식이 이번 글의 출발점입니다.

눈여겨볼 점이 하나 있습니다. 광주 정규시즌 매진 인원은 20,500명으로 보도됐지만, 이번 1차전 판매분은 18,900장이었습니다. 포스트시즌 판매 좌석이 왜 적은지는 공식 설명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래 계산은 KBO가 발표한 관중을 그대로 씁니다.

1층, 경기장 안 입장수입은 광주 한 경기 약 8억원(추정)입니다

공식 예매처 NOL 기준 입장권 가격은 광주 1만13만원, 잠실 1만16만원입니다. 광주 가격표는 와일드카드·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를 같은 열로 묶어 두었습니다. 다만 좌석별 판매 수는 공개되지 않아 가격표만으로 매출을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실제 집계를 빌렸습니다. KBO가 집계한 2024년 준플레이오프 5경기 입장수입은 45억8,300만9,000원, 관중은 106,450명이었습니다. 1인당 평균 약 43,053원입니다. 이 값을 1차전 광주 관중 18,900명에 곱하면 약 8.1억원입니다. 잠실은 와일드카드 관중 23,650명(매진)과 같다고 가정하면 약 10.2억원입니다.

1층 입장수입(추정) = 관중(광주=1차전 KBO 공식, 잠실=와일드카드 관중 가정) × 1인당 평균 입장수입 43,053원(2024 준플레이오프 실적)

2년 전 평균을 쓴 추정이라 올해 가격이나 좌석 구성이 다르면 숫자도 달라집니다. 관중 수가 비슷하더라도(2024년 106,450명, 올해 5경기 매진 가정 104,000명) 1인당 가격까지 같다는 뜻은 아니므로 규모를 가늠하는 참고값으로만 씁니다.

입장수입은 홈팀 금고로 바로 가지 않습니다

포스트시즌 입장수입은 정규시즌과 다르게 움직입니다. 2026 KBO 리그 규정 제47조는 포스트시즌 배당금의 20%를 정규시즌 우승팀 상금으로 먼저 떼고, 나머지를 최종 성적에 따라 나누도록 정했습니다. 올해 정규시즌 1위는 KT입니다.

배당금 분배율 · 2026 KBO 리그 규정 제47조

최종 성적나머지 80% 중전체 배당금 대비
한국시리즈 우승50%40.0%
한국시리즈 준우승24%19.2%
플레이오프 패14%11.2%
준플레이오프 패9%7.2%
와일드카드 패3%2.4%

배당금은 입장수입 전체가 아닙니다. 경기 운영비를 먼저 빼는데, 공제율은 규정에 숫자로 나와 있지 않습니다. 20232025년 언론 추정치는 4049% 안팎입니다. 2024년에는 약 146억원 입장수입 가운데 87억5,000만원이 배당됐다고 보도됐습니다.

올해 배당 규모가 2024년(87억5,000만원)과 같다고 가정하면 준플레이오프 패배 팀 몫은 약 6.3억원(87억5,000만원 × 7.2%, 가정 계산)입니다. 광주에서 한 경기가 더 열려 입장수입이 8억원쯤 늘어도, 그 돈은 공제를 거쳐 가을야구 전체 성적으로 다시 나뉩니다.

같은 가정으로 따져 보면 한 경기 더 열린 몫은 8.1억원 × (1−공제 40~49%) × 7.2%로 약 0.3억원입니다. 한 단계 더 올라가 플레이오프에서 지면 몫이 11.2%로 늘어 약 3.5억원이 더해집니다. 구단 배당에는 경기를 더 하는 것보다 더 높이 올라가는 쪽이 훨씬 큽니다.

준플레이오프 한 경기 더 열리면 누가 벌까…입장권·지역소비·중계료 따로 계산 — 입장수입은 홈팀 금고로 바로 가지 않습니다

위 그림은 광주 한 경기를 기준으로 세 장부를 나란히 놓은 것입니다. 2층 숫자는 실제 집계가 아니라 조사값을 곱한 시나리오이고, 3층 990억원은 3년 계약을 연으로 나눈 연평균이라 한 경기 기준이 아닙니다.

2층, 경기장 밖 지출은 시나리오로만 말할 수 있습니다

경기장 밖 지출에는 공식 집계가 없습니다. 카드사나 지자체가 낸 준플레이오프 경기일 매출 자료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2024년 관람객 성향조사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정규시즌 홈팬 7,162명에게 경기장 한 번 갈 때 쓴 돈을 물은 조사입니다.

1인 1회 지출 · 2024 관람객 성향조사(정규시즌·홈팬) · 원

구분교통비식음료비
KIA 홈팬18,77526,575
리그 평균9,75823,636
LG 홈팬6,75122,679

이 조사의 합계에는 입장료도 들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1층에서 이미 셌으므로 2층에는 교통비와 식음료비만 씁니다. 1인당 LG 홈팬 29,430원, 리그 평균 33,394원, KIA 홈팬 45,350원입니다. KIA 홈팬은 평균 이동 시간도 88.3분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길었습니다(2024 조사). 식음료비에는 경기장 안 매점 지출도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2층 총지출(시나리오) = 관중 × 1인당 교통비+식음료비(저 29,430원 · 기준 33,394원 · 고 45,350원)

광주 한 경기 18,900명에 곱하면 5.6억원에서 8.6억원입니다. 광주 경기에 KIA 팬이 많다면 위쪽 값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정팬 비중을 보여 주는 자료가 없어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이 숫자가 곧 지역에 남는 돈은 아닙니다

총지출과 지역에 남는 돈은 다릅니다. 첫째는 대체소비입니다. 2025년 조사에서 KIA 홈팬의 39.7%는 광주 거주자였습니다. 이들이 야구장에서 쓴 돈의 일부는 원래 광주 안의 다른 곳에 쓰였을 돈입니다.

둘째는 역외 유출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4 정규시즌 프로야구 소비지출의 생산유발효과를 1조 1,121억원으로 추정했고, 그중 3,978억원은 지출이 일어난 지역 밖에서 생긴다고 계산했습니다. 약 36%입니다. 광주에서 산 음료라도 만든 공장이 다른 지역에 있으면 그쪽 생산이 늘어나는 식입니다.

셋째는 빠진 항목입니다. 협회 조사에는 숙박비 문항이 없고 원정팬은 표본에서 빠져 있습니다. 서울에서 광주로 오는 LG 팬의 KTX비와 숙박비는 위 시나리오 밖에 있습니다. 그래서 2층 숫자는 위로도 아래로도 틀릴 수 있는 범위로 읽어야 합니다.

숙박이 붙으면 계산은 이렇게 늘어납니다. 원정팬 1,000명이 2인 1실(1실 10만원)로 하룻밤 묵는다고 가정하면 5,000만원이 더해집니다. 1,000명과 10만원은 계산 방법을 보여 주려는 가정값일 뿐, 실제 숙박 수요가 아닙니다.

시리즈가 길어지면 무엇이 달라지나

시리즈 길이는 3경기, 4경기, 5경기 중 하나입니다. 1·2·5차전은 광주, 3·4차전은 잠실입니다. 남은 경기가 모두 매진된다고 가정하면 관중은 3경기 61,450명, 4경기 85,100명, 5경기 104,000명입니다.

준플레이오프 한 경기 더 열리면 누가 벌까…입장권·지역소비·중계료 따로 계산 — 시리즈가 길어지면 무엇이 달라지나

시리즈 길이별 계산 · 억원 · 1층 추정과 2층 시나리오는 더하지 않음

시리즈1층 입장수입(추정)2층 기준(저~고)
3경기26.520.5 (18.1~27.9)
4경기36.628.4 (25.0~38.6)
5경기44.834.7 (30.6~47.2)

5경기까지 가면 3경기보다 입장수입은 약 18억원, 2층 총지출은 기준값으로 약 14억원 늘어납니다. 두 숫자를 나란히 적었지만 더하지는 않았습니다. 1층은 KBO와 구단이 받는 수입이고 2층은 관중이 쓴 총지출이라 기준이 다릅니다.

3층, 중계권료가 경기 수에 따라 달라진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중계 쪽은 계약이 먼저 정해져 있습니다. KBO 발표 기준 지상파 3사 TV 중계권은 2024~2026년 3년 1,620억원(연평균 540억원), 티빙 유무선 중계권은 같은 기간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입니다. 두 계약 모두 포스트시즌을 포함합니다.

공개된 것은 3년 계약 총액과 연평균뿐이라, 준플레이오프가 한 경기 늘 때 중계권료가 따로 붙는다는 근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2027년부터 5년짜리 유무선 재계약은 금액이 비공개입니다. 업계 추정치가 돌지만 공식 숫자가 아니어서 쓰지 않았습니다.

광고는 포스트시즌용 상품으로 따로 팔립니다. 언론이 인용한 티빙의 2026 포스트시즌 광고 상품은 전 경기 기본 15초 9,000만원, 와일드카드·준플레이오프 첫 화면 15초 1억원이었습니다. 한국시리즈 첫 화면 상품은 판매가 끝났다고 보도됐습니다. 이 수입은 방송사와 티빙의 몫이지 광주의 몫이 아닙니다.

시청자 규모도 참고할 만합니다. KBO가 닐슨미디어 자료로 발표한 2025년 준플레이오프 4경기 시청자 수를 더하면 4,755,877명, 경기당 평균 약 119만명입니다. 올해 포스트시즌 시청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타이틀 스폰서 신한은행의 계약은 2037년까지 이어지지만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방송사·플랫폼·후원사의 이익은 계약서나 공시 없이 추정할 근거가 없어 다루지 않았습니다.

세 장부를 더하면 안 되는 이유

준플레이오프 한 경기 더 열리면 누가 벌까…입장권·지역소비·중계료 따로 계산 — 세 장부를 더하면 안 되는 이유

세 숫자를 더해 ‘준플레이오프 경제효과 ○억’이라고 쓰고 싶은 유혹이 있습니다. 하지만 1층은 KBO와 구단이 받는 수입, 2층은 관중이 쓴 총지출, 3층은 2024~2026년 3년 계약을 연으로 나눈 연평균입니다. 받는 사람도, 기간도, 확실성도 다릅니다.

같은 돈이 두 번 세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협회 조사의 식음료비에는 경기장 안 매점 지출이 섞여 있을 수 있고, 그렇다면 그 매출은 구단·운영사 수입과 겹칠 수 있습니다. 장부를 셋으로 나눈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1차전 광주 공식 관중은 18,900명 매진, 시리즈는 3~5경기입니다.
  • 1층: 광주 한 경기 입장수입은 약 8.1억원(추정)입니다. 운영비 공제 뒤 성적순으로 나뉘고, 준플레이오프 패배 팀 몫은 전체 배당금의 7.2%입니다.
  • 2층: 교통·식음료 총지출은 광주 한 경기 5.6억~8.6억원(시나리오)입니다. 숙박·원정 이동은 빠졌고, 대체소비와 역외 유출을 빼면 지역에 남는 돈은 더 작을 수 있습니다.
  • 3층: 중계권은 2024~2026년 3년 계약으로 연평균 990억원(TV 540억 + 티빙 450억)이고, 경기 수에 따라 달라진다는 공개 근거는 없습니다. 광고 수입은 방송사·플랫폼 몫입니다.
  • 세 숫자는 더하지 않습니다.

가을야구가 끝나고 KBO의 포스트시즌 관중·입장수입 집계가 나오면 오늘 추정과 실제 숫자를 맞춰 보는 글로 이어 가겠습니다.

새 글은 최신 글 목록이나 RS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볼 글

자료 확인 기준: 2026.10.17 19시. 관측값(KBO 기록·규정·발표), 추정(1층), 시나리오(2층)를 구분했습니다. 운영비 공제율, 경기장 굿즈·식음료 매출, 숙박·원정팬 지출, 2026 포스트시즌 시청률은 공개 자료가 없어 채우지 않았습니다. 특정 기업의 이익이나 투자 판단은 다루지 않습니다.

글에 참고한 자료들

    - KBO 경기 일정·결과 — 2026-10-17 조회. 준PO 일정, 1차전 결과·관중, 와일드카드 관중.

    - 2026 KBO 리그 규정 — 제47조 수입금 분배, 제48조 입장요금.

    - KBO 준플레이오프 예매 안내 — 예매처·수수료.

    - NOL 포스트시즌 예매 — 2026-10-17 조회. 광주·잠실 좌석 가격.

    - 스포츠월드: 준PO 1차전 매진 — 2026-10-17. KBO 발표 18,900장 판매.

    - OSEN: 2024 포스트시즌 라운드별 입장수입 — 2024-10-21. KBO 집계 준PO 5경기 입장수입·관중.

    - 스포츠조선: 2024 포스트시즌 배당금 — 2024-10-31. 배당 87억5,000만원.

    - 아시아경제: 2025 포스트시즌 배당 — 2025-11-01. 운영비 공제율 추정치.

    - 세계일보: 광주·잠실 매진 — 2026-10-13. 광주 정규시즌 매진 20,500명(사진 설명).

    - 한국프로스포츠협회 2024 프로야구 관람객 성향조사 — p.6 거주지, p.14 이동, p.16 지출.

    - 한국프로스포츠협회 2025 프로야구 결과보고서 — p.7 거주지.

    - 현대경제연구원: 프로야구 소비지출 효과 1.1조 원 — 2025-09-24. 생산유발과 지역 밖 유발.

    - KBO: 지상파 중계권 계약 — 2024-02-29.

    - KBO: 유무선 중계권 계약 — 2024-03-04.

    - MTN: 2027~2031 유무선 재계약 공시 — 2026-08-06. 금액 비공개.

    - KBO: 2025 포스트시즌 시청 기록 — 2025-11-06. 닐슨미디어 기준.

    - 시사저널e: 티빙 포스트시즌 광고 상품 — 2026-10-16.

    - KBO: 신한은행 타이틀 스폰서 연장 — 202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