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월 21일 2024년 산업연관표를 내놨습니다.
보도자료 요약의 첫 줄은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면서 수출 비중이 올랐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도체 부문에 10억원이 쓰일 때 생기는 일자리는 2.9명이었습니다.
확인한 자료는 한국은행 보도자료(공보 2026-09-22호)와 별첨 통계표 원문입니다.
전 산업 평균 7.8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공산품 13개 부문 가운데 12위입니다.

2024년 산업연관표 — 수출이 끌었습니다
2024년 총수요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4.7%에서 16.1%로 올랐습니다.
최종수요 가운데 수출이 일으킨 생산의 비중도 32.7%에서 35.1%로 커졌습니다.

한국은행은 그 이유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을 꼽았습니다.
올해 9월 1~20일 수출에서도 반도체가 47.8%였으니, 흐름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업유발계수로 보면 12위입니다
취업유발계수는 어떤 부문에 최종수요가 10억원 생길 때 모든 부문에서 직간접으로 생기는 취업자 수입니다.

반도체가 속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부문은 2.9명으로, 공산품 13개 부문 가운데 12위였습니다.
올해 수출의 47.8%를 차지한 반도체가 10억원당 일자리로는 뒤에서 두 번째인 셈이고, 그 뒤에는 석탄·석유제품 하나뿐입니다.
운송장비는 4.8명, 전 산업 평균은 7.8명이었습니다.
1년 전 같은 부문은 3.6명이었고, 별첨 원값(3.622명 → 2.868명)으로 계산하면 1년 새 21% 줄었습니다.
생산유발계수도 12위입니다
생산유발계수는 최종수요 1단위가 경제 전체에서 얼마만큼의 생산을 부르는지를 보여 줍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부문은 1.614로, 이것도 13개 중 12위였습니다.
1위는 운송장비로 2.356이었습니다.
최종수요 1원이 생기면 운송장비는 경제 전체에서 2.356원, 컴퓨터·전자 부문은 1.614원어치의 생산을 부른다는 뜻입니다.
부가가치는 올랐습니다
모든 숫자가 내려간 것은 아닙니다.

같은 부문의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572에서 0.607로 올랐습니다.
반도체 부문 1원어치가 남기는 부가가치는 늘었는데, 그 과정에서 생기는 일자리와 파급 생산은 줄어든 셈입니다.
전 산업의 전업환산 취업자는 2,599만명에서 2,596만명으로 2.8만명 줄었습니다.
읽을 때 조심할 것

이번 표는 2020년 실측표를 기준으로 간접 추계한 연장표입니다.
부문은 반도체 단독이 아니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전체이고, 운송장비에도 자동차 외에 선박 등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정리
- 2024년 수출 비중은 16.1%로 올랐고, 한국은행은 반도체 수출 증가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 반도체가 속한 부문의 취업유발계수는 10억원당 2.9명으로 공산품 13개 중 12위입니다.
- 같은 부문의 생산유발계수도 1.614로 12위이고, 1위는 운송장비(2.356)입니다.
- 1년 새 취업유발은 21% 줄었고(3.622명 → 2.868명), 부가가치유발은 0.607로 올랐습니다.
- 전 산업의 전업환산 취업자는 2.8만명 줄었습니다.
2025년 산업연관표가 나오면 반도체 부문의 일자리 숫자가 이 흐름을 이어가는지 다시 맞춰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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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수치는 한국은행 「2024년 산업연관표(연장표)」 보도자료와 별첨 통계표(11·12·19번)를 2026년 9월 22일에 조회한 값입니다.
취업유발계수는 소수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했습니다. 순위는 별첨 통계표의 공산품 13개 부문만 비교한 것입니다.
업데이트 · 2026년 9월 22일 확인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