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오늘 아침 9시에 9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현황 잠정치를 냈습니다.
총액도 총액이지만, 그 안을 열어 보면 한 품목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수출은 714억 9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확인한 자료는 관세청 보도자료 원문(2026년 9월 21일 9시 배포)이고, 숫자는 붙임 통계표에서 그대로 옮겼습니다.
714억 중 341억이 반도체였고, 반도체를 빼고 세면 22.0% 늘었습니다.

수출입 현황 — 조업일수가 하루 줄었는데 역대 최대입니다
수출 714억 900만 달러에 수입 484억 4,3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각각 78.3%와 26.7% 늘었습니다.
무역수지는 230억 달러 흑자입니다.
| 구분 | 2025년 9월 1~20일 | 2026년 9월 1~20일 |
|---|---|---|
| 수출(억 달러) | 400.5 | 714.1 (+78.3%) |
| 수입(억 달러) | 382.2 | 484.4 (+26.7%) |
| 무역수지(억 달러) | 18.3 | 229.7 |
| 조업일수 | 16.5일 | 15.5일 |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 같은 기간 16.5일보다 하루 적은데,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라서 이번 집계 구간과는 겹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줄어든 이 하루는 추석 때문이 아닙니다.
날짜를 직접 세어 보면 9월 1일이 작년에는 월요일, 올해는 화요일이라 첫 주 평일이 하루 적습니다(토요일은 관세청과 같이 0.5일로 셈했습니다).
조업일수로 나눈 하루 평균 수출액은 46억 1,000만 달러로, 1년 전 24억 3,000만 달러보다 89.8% 많습니다.
절반 가까이가 반도체 한 품목입니다
반도체 수출이 341억 2,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59.4% 늘었습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8%로, 1년 새 24.1%p 올랐습니다.

그다음은 석유제품 40억 달러(+47.8%), 승용차 37억 달러(+9.3%), 철강제품 27억 달러(+8.0%) 순입니다.
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무선통신기기는 0.4% 줄었고 자동차부품과 정밀기기가 각각 6.3%, 가전제품이 6.7% 줄었습니다.
반도체를 빼고 세면 22.0%입니다

관세청은 반도체 증감률까지만 발표하므로, 작년 반도체 수출액은 증감률로 역산하고 나머지는 총액에서 빼서 직접 계산했습니다.
작년 이 기간 반도체는 95억 달러였고 올해는 341억 달러입니다.
반도체를 뺀 나머지는 306억 달러에서 373억 달러가 되어 22.0% 늘었습니다.
전체 78.3%는 반도체가 끌어올린 값이지만, 반도체를 뺀 나머지도 두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중국과 미국으로 100% 넘게 늘었습니다
나라별로는 중국 166억 달러(+113.8%), 미국 142억 달러(+118.0%), 베트남 59억 달러(+44.8%) 순입니다.

대만이 55억 달러로 128.5%, 홍콩이 38억 달러로 137.7% 늘어 증가율만 보면 이 둘이 더 가파릅니다.
대만과 홍콩은 반도체가 오가는 길목이라, 품목 쏠림과 나라 쏠림이 같은 흐름으로 보입니다.
상위 세 나라(중국·미국·베트남)가 전체 수출의 51.4%를 가져갔습니다.
수입에서도 반도체가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수입 쪽 1위도 반도체로 87억 4,200만 달러(+88.8%)이고, 반도체 제조장비가 29억 8,300만 달러(+55.6%)로 세 번째입니다.

원유는 58억 달러(+37.3%)였고, 원유·가스·석탄을 묶은 에너지 수입액은 27.9% 늘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확정이 아닙니다.
관세청은 보도자료에 “본 통계는 9.1~20일까지 단기성 통계로 조업일수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이라고 적었고, 연간 통계가 확정되는 2027년 2월까지 일부 수치가 정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리
- 9월 1~20일 수출은 714억 9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이고, 1년 전보다 78.3% 늘었습니다.
- 조업일수는 15.5일로 하루 줄었는데, 추석 연휴(9월 24~27일)가 아니라 9월 1일의 요일이 바뀐 탓입니다.
- 하루 평균으로 고치면 46억 1,000만 달러로 89.8% 늘어, 총액 증가율보다 더 큽니다.
- 반도체가 341억 달러로 전체의 47.8%이고, 반도체를 빼고 세면 증가율은 22.0%입니다.
- 수입도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가 가장 많이 늘었고, 무역수지는 230억 달러 흑자입니다.
9월 전체 수출입 실적은 다음 달 초에 나오는데, 그때 이 흐름이 이어졌는지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새 글은 최신 글 목록이나 RS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 글이 이웃새글 목록에 뜹니다.
이어서 볼 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수출입 수치는 관세청 ‘2026년 9월 1일~9월 2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 보도자료와 붙임 통계표를 2026년 9월 21일에 조회한 값입니다.
반도체를 뺀 증가율 22.0%와 2025년 반도체 수출액 95억 달러는 관세청 발표값이 아니라, 발표된 증감률로 역산해 직접 계산한 값입니다.
업데이트 · 2026년 9월 21일 확인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