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이동로봇 22개, 인도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동네 보도를 천천히 굴러가는 로봇, 법에서 부르는 이름은 실외이동로봇입니다.

작성 자료·계산·정정 기준 같은 필자의 네이버 발행본

동네 보도를 천천히 굴러가는 로봇, 법에서 부르는 이름은 실외이동로봇입니다.

아무 로봇이나 그 자리를 다닐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나라가 따로 허가한 목록이 있습니다.

2026년 9월 21일 기준 그 목록에 올라 있는 것은 22개입니다.

확인한 자료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인증제품현황(2026년 9월 21일 조회)과 산업통상부 고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입니다.

제품 이름에 용도가 적힌 것만 세면 순찰이 6개로, 배달 3개보다 많았습니다.

실외이동로봇 22개, 인도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실외이동로봇은 인증이 있어야 인도를 다닙니다

도로교통법은 보도를 “보행자가 통행할 수 있도록 한 도로의 부분"이라고 정하면서, 그 보행자 안에 실외이동로봇을 넣어 두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법 시행규칙 제2조의4는 그 실외이동로봇을 “운행안전인증을 받은 것"으로 못 박았습니다.

실외이동로봇 22개, 인도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 실외이동로봇은 인증이 있어야 인도를 다닙니다

인증이 없으면 법이 말하는 실외이동로봇이 아니고, 따라서 인도를 다닐 자격도 없다는 뜻입니다.

인증은 산업통상부가 실시하고, 심사는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맡습니다.

인증 단위는 로봇 한 대가 아니라 로봇과 관제장치를 묶은 한 벌입니다.

22개는 로봇 22대가 아닙니다

22개는 모델 수이고, 회사로 세면 10곳입니다.

뉴빌리티가 6개로 가장 많고 로보티즈AI 5개, 우아한형제들 3개, 모빈 2개가 뒤를 잇습니다.

나머지 여섯 곳은 하나씩인데, 네이버랩스와 현대자동차도 여기에 있습니다.

실외이동로봇 22개, 인도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 22개는 로봇 22대가 아닙니다

인증서 번호에는 발급 연도가 들어 있어서, 언제 몇 개가 나왔는지 셀 수 있습니다.

2024년 11개, 2025년 6개, 2026년은 9월까지 5개로 제도 첫해에 몰렸습니다.

앞 글에서 본 징둥의 무인배송 100만 대 계획은 차량 대수를 센 것이고, 이 목록은 모델 수를 셉니다.

심사는 8개 항목을 봅니다

고시 별표 3이 심사 항목 8개를 정해 두었습니다.

No심사 항목확인하는 것
1규격 및 운행속도무게·폭·속도 상한
2겉모양날카로운 모서리 없을 것
3동적 특성경사·턱·속도 오차
4주변 인식금지구역·장애물 감지
5비상정지최우선 정지와 재동작 금지
6방수 성능방수등급 IPX4 이상
7횡단보도 통행신호 인지와 횡단 완료
8관제장치실시간 확인과 원격 정지

제로클릭 쇼핑 팩트체크 때처럼, 실제 기준은 보도자료가 아니라 고시 별표에 적혀 있습니다.

속도 상한은 무게에 따라 계단처럼 내려갑니다.

실외이동로봇 22개, 인도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 심사는 8개 항목을 봅니다

100kg 이하는 15km/h, 230kg 이하는 10km/h, 그보다 무거우면 5km/h입니다.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서는 무게와 관계없이 5km/h를 지켜야 합니다.

실제 인증받은 22개는 폭 550775mm, 무게 60173kg, 최고 속도 4.68~10km/h였습니다.

법이 열어 둔 15km/h에 닿은 로봇은 하나도 없었고, 가장 빠른 것이 현대자동차 자율이송로봇의 10km/h였습니다.

용도는 목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인증제품현황에는 회사·제품명·규격·특이사항은 있어도 용도 칸이 없습니다.

실외이동로봇 22개, 인도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 용도는 목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제품 이름에 용도가 드러난 것만 세면 순찰 6개, 배달 3개, 이송 1개이고, 나머지 12개는 이름만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22개를 배달 로봇 22대로 읽으면 어긋납니다.

횡단보도도 전부 건널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HL로보틱스 골리와 현대자동차 MobEDPro 2개는 인증서에 횡단보도 통행 불가가 적혀 있고, 나머지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관제실의 원격 승인을 받은 뒤에야 건넙니다.

사고가 나면 어떻게 되나

인증을 받은 뒤에도 운영을 시작하기 전에 책임보험에 들어야 합니다.

실외이동로봇 22개, 인도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 사고가 나면 어떻게 되나

가입 금액은 시행규칙에 적혀 있습니다.

  • 사망 1인당 1억 5,000만원
  • 부상 1인당 3,000만원
  • 후유장애 1인당 1억 5,000만원
  • 재물 손해 사고당 10억원

인증 이후에도 2년 주기로 정기점검을 받고, 사고 우려가 있으면 수시점검이 들어옵니다.

색상이나 난연 재질처럼 안전에 영향이 없는 변경을 빼면, 로봇을 고칠 때마다 변경인증을 다시 받아야 합니다.

정리

  1. 인도를 합법으로 다닐 수 있는 로봇은 2026년 9월 21일 기준 22개 모델, 회사로는 10곳입니다.
  2. 운행안전인증이 없으면 도로교통법이 말하는 실외이동로봇이 아니어서 보도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3. 심사 항목은 8개이고, 속도 상한은 무게에 따라 15·10·5km/h로 내려갑니다.
  4. 실제 인증 로봇의 최고 속도는 10km/h로, 법이 허용한 상한보다 낮았습니다.
  5. 목록에 용도 칸이 없어 이름으로만 세면 순찰 6·배달 3·이송 1이고 12개는 알 수 없습니다.

인증 목록에 이름을 올린 회사 10곳 가운데 주식으로 살 수 있는 곳은 어디인지, 다음 글에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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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인증 건수와 제원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인증제품현황을 2026년 9월 21일에 조회한 값이며, 22건을 한 줄씩 세어 계산했습니다.

용도 구분은 인증제품현황에 용도 칸이 없어, 제품명에 용도가 표기된 건만 센 값입니다. 나머지 12개의 실제 쓰임은 이 목록만으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업데이트 · 2026년 9월 21일 확인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