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물가를 KAMIS 소매가 20개 품목으로 재 보니 1년 전보다 오른 품목이 11개, 내린 품목이 9개였습니다.
과일은 내렸고, 고기와 나물은 올랐습니다.
이 글은 전망이 아니라 조회 기록입니다.
농산물유통정보 KAMIS가 2026년 9월 9일에 조사한 소매가를 1년 전 값, 평년 값과 나란히 놓았습니다.
추석은 2026년 9월 25일이라 장보기까지 2주가 남았습니다.
사과 홍로 10개는 23,009원으로 1년 전보다 26% 내렸고, 한우 등심 100g은 11,200원으로 16% 올랐습니다.

추석 차례상 물가를 20개 품목으로 재면 오른 쪽과 내린 쪽이 반반입니다
품목은 차례상에 오르는 것 중 KAMIS가 매일 조사하는 20개를 골랐습니다.
과일과 채소가 10개, 고기와 생선과 곡물이 10개입니다.
등급은 전부 상품 기준이고, 단위는 KAMIS 조사 단위를 그대로 썼습니다.

먼저 과일과 채소입니다.
| 품목 | 9월 9일 소매가 | 1년 전 대비 |
|---|---|---|
| 사과 홍로 10개 | 23,009원 | -26% |
| 배 원황 10개 | 25,402원 | -11% |
| 배추 1포기 | 6,141원 | -10% |
| 무 1개 | 2,400원 | +6% |
| 시금치 100g | 2,404원 | -11% |
| 애호박 1개 | 2,791원 | +64% |
| 깐마늘 1kg | 11,473원 | -1% |
| 대파 1kg | 2,649원 | -8% |
| 찹쌀 1kg | 5,193원 | -19% |
| 쌀 20kg | 61,210원 | +1% |
다음은 고기와 생선과 계란입니다.
| 품목 | 9월 9일 소매가 | 1년 전 대비 |
|---|---|---|
| 한우 등심 1등급 100g | 11,200원 | +16% |
| 한우 양지 1등급 100g | 6,613원 | +19% |
| 돼지 앞다리 100g | 1,666원 | +3% |
| 삼겹살 100g | 3,004원 | +2% |
| 닭고기 1kg | 5,689원 | -5% |
| 계란 30구 | 7,158원 | +1% |
| 참조기 냉동 1마리 | 1,764원 | -20% |
| 명태 냉동 1마리 | 4,176원 | +3% |
| 오징어 1마리 | 5,374원 | +19% |
| 마른김 10장 | 1,440원 | +6% |
오른 품목 11개와 내린 품목 9개라 숫자만 보면 반반입니다.
그런데 어느 쪽이 올랐는지를 보면 반반이 아닙니다.
내린 9개는 사과, 배, 배추, 시금치, 대파, 깐마늘, 찹쌀, 닭고기, 참조기입니다.
오른 11개 중 크게 오른 것은 애호박, 오징어, 한우 양지, 한우 등심입니다.
과일과 나물 재료는 대체로 내렸고, 고기는 올랐다는 뜻입니다.
내린 품목은 1년 전이 유난히 비쌌던 자리입니다
사과 홍로 10개의 1년 전 값은 31,036원이었습니다.
평년 값은 28,015원이라, 1년 전 사과는 평년보다 11% 비싼 자리에 있었습니다.
올해 23,009원은 그 1년 전보다 26% 낮고, 평년보다도 18% 낮습니다.
낙폭이 커 보이는 이유의 절반은 작년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이 패턴이 사과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린 9개 품목 중 6개는 1년 전 값이 평년 값보다 높았습니다.
찹쌀은 1년 전 6,372원이 평년 4,274원보다 49% 높았고, 참조기는 1년 전 2,198원이 평년 1,639원보다 34% 높았습니다.
그래서 찹쌀은 1년 전보다 19% 내렸는데도 평년보다는 22% 비싸고, 참조기도 1년 전보다 20% 내렸지만 평년보다 8% 비쌉니다.
“1년 전보다 내렸다"와 “싸다"는 다른 말입니다.

평년보다도 싼 품목은 사과, 배, 배추, 무, 시금치, 대파, 닭고기 7개입니다.
이 7개가 올해 차례상에서 진짜로 부담이 준 자리입니다.
지난 장바구니 물가 상승률 글에서 본 소비자물가지수의 쌀 +7.9%와 이 글의 쌀 +1%가 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지수는 8월 월간 지수이고, 이 글은 9월 9일 하루 소매가라 기준일이 다릅니다.
오른 쪽은 한우가 끌었고 나물은 한 달 사이에 뛰었습니다
한우는 등심과 양지가 나란히 올랐습니다.
돼지고기는 1년 전 대비로는 2~3% 올랐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13% 올랐습니다.
고기는 어느 부위든 평년보다 비싼 자리에 있습니다.

그런데 나물 재료에는 1년 비교로는 안 보이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애호박 1개는 1년 전보다 64% 올랐는데,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06% 올랐습니다.
1,352원이던 것이 한 달 만에 2,791원이 됐다는 뜻입니다.
시금치는 1년 전보다 11% 내렸지만 한 달 전보다는 29% 올랐습니다.
배추도 1년 전보다 10% 내렸지만 한 달 전보다는 44% 올랐습니다.
1주일 전과 비교해도 애호박 +37%, 배추 +13%, 시금치 +10%로 오르는 중입니다.
나물과 전 재료는 1년 비교에서는 싸 보이고 한 달 비교에서는 급등 중입니다.

같은 기간 대파는 13% 내렸고 양파는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채소 안에서도 오르는 것과 내리는 것이 갈립니다.
조회일과 등급을 모르면 이 숫자는 오해를 부릅니다
여기부터는 제 해석입니다.
이 표에는 함정이 두 개 있습니다.

첫째, KAMIS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조사하지 않고, 평일 값도 그날 저녁에야 공표됩니다.
이 글의 9월 9일 값도 9월 10일 낮에 받은 것이라, 추석 직전 주에 다시 조회하면 채소 값은 달라져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둘째, 이 값은 상품 등급입니다.
이번 조회에서 상품과 중품이 함께 잡힌 20개 품목의 중품 값은 상품보다 중앙값 22% 쌌고, 최소 4%에서 최대 35%까지 벌어졌습니다.
동네 마트의 실제 가격표는 이 값과 또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표를 “얼마에 산다"가 아니라 “어느 품목부터 챙길지"의 순서표로만 쓰기로 했습니다.
제가 지키기로 한 규칙은 셋입니다.
- 평년보다 싼 과일과 배추, 무는 먼저 사도 손해가 아니라고 봅니다.
- 애호박, 시금치 같은 나물 재료는 추석 직전 주에 KAMIS를 다시 조회하고 삽니다.
- 한우는 등심 대신 양지를 기준으로 예산을 잡습니다. 100g에 11,200원과 6,613원의 차이입니다.
추석 지출을 지원금으로 메우려는 분은 추석 민생지원금 글의 지자체별 기준일을 먼저 확인하시면 됩니다.
정리 — 다섯 줄
- KAMIS 20개 품목 중 1년 전보다 오른 것은 11개, 내린 것은 9개입니다.
- 사과 홍로 10개는 23,009원으로 1년 전보다 26%, 평년보다 18% 낮습니다.
- 한우 등심 100g은 11,200원으로 1년 전보다 16%, 평년보다 26% 높습니다.
- 애호박 1개는 2,791원으로 한 달 만에 106% 올랐습니다.
- 평년보다도 싼 품목은 사과, 배, 배추, 무, 시금치, 대파, 닭고기 7개입니다.

저는 이 표를 보고 과일은 이번 주에, 나물은 추석 전주에 사기로 장부에 적어 두었습니다.
다음 물가 장부는 나물과 전 재료가 한 달 만에 두 배가 된 이유를 품목별로 다루고, 내일 정오에는 이 숫자를 받아온 KAMIS 공개 API 이용기를 올립니다.
이어서 볼 글
이 글은 구매 권유가 아니라 KAMIS 농산물유통정보의 2026년 9월 9일 조사 소매가를 옮겨 적은 기록입니다. 1년 전 값과 평년 값은 KAMIS 조회 응답이 함께 제공하는 값을 그대로 썼고, 등급은 상품 기준입니다. KAMIS는 주말에 조사하지 않고 평일 값도 그날 저녁에 공표되므로, 장보기 직전에는 KAMIS에서 다시 조회하시기 바랍니다. 매장별 실제 판매가는 이 값과 다를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 2026년 9월 10일 조회 기준. 추석 직전 주에 같은 20개 품목을 다시 조회해 갱신할 예정입니다.
글에 참고한 자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