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총보수 비교는 이제 소수점 넷째 자리 싸움입니다. 그 자리를 3,000만원 10년으로 환산하면 1,800원입니다.
같은 3,000만원에서 분배금은 1년에 16만 2천원이 갈립니다.
이 글은 국내에 상장된 나스닥100 ETF 네 종목을 총보수·분배금·총수익 순으로 재본 기록입니다.
어느 상품을 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총보수와 분배수익률은 네이버 금융 종목 정보를, 총수익률은 분배금이 반영된 일봉 종가를 2026년 9월 7일에 조회해 직접 계산했습니다.
총보수 격차는 10년에 1,800원, 분배금 격차는 1년에 16만 2천원. 900배입니다.

ETF 총보수 비교를 해보면 셋이 사실상 같습니다
국내 나스닥100 ETF의 총보수와 분배수익률입니다.
| ETF | 총보수 | 분배수익률 |
|---|---|---|
| KODEX 미국나스닥100 | 0.0062% | 1.07% |
| ACE 미국나스닥100 | 0.0062% | 0.53% |
| TIGER 미국나스닥100 | 0.0068% | 0.53% |
| KODEX 나스닥100선물(H) | 0.05% | 0.70% |
앞의 세 종목은 환노출형이고 마지막 하나는 환헤지형입니다.
환노출 3종의 총보수 격차는 0.0006%p입니다.
3,000만원을 넣었을 때 이 격차가 만드는 금액을 계산해봤습니다.
커피 한 잔도 안 됩니다.
한때 ETF 고를 때 총보수부터 보라는 말이 통했습니다.
그때는 0.3%와 0.5% 같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지금 국내 나스닥100 ETF는 그 자리를 0.006% 언저리까지 내려놨습니다.

분배금은 같은 돈에서 900배가 갈립니다
같은 표의 오른쪽 열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KODEX는 1.07%, TIGER와 ACE는 0.53%입니다.
3,000만원에 대입해봤습니다.
총보수 격차가 만든 연 180원과 견주면 900배입니다.
분배 주기는 두 상품이 같습니다.
둘 다 공시상 분배금 기준일이 1월과 4월, 7월과 10월의 마지막 영업일입니다.
횟수가 같으니 차이는 한 번에 주는 금액에서 나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KODEX가 훨씬 유리해 보입니다.
그런데 총수익 차이는 6,000원이었습니다
분배금을 두 배 받으면 결과도 그만큼 좋아야 합니다.
분배금이 반영된 종가로 1년 총수익을 재봤습니다.
| ETF | 분배수익률 | 1년 총수익 |
|---|---|---|
| KODEX 미국나스닥100 | 1.07% | +20.73% |
| TIGER 미국나스닥100 | 0.53% | +20.71% |
| ACE 미국나스닥100 | 0.53% | +20.62% |
KODEX와 TIGER의 총수익 차이는 0.02%p입니다.
3,000만원 기준으로 6,000원입니다.
여기부터는 제 해석입니다.
분배금은 없던 돈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 자산에서 떼어 주는 돈입니다.
분배를 많이 하면 그만큼 기준가가 내려가고, 총수익은 결국 지수를 얼마나 잘 따라갔는지로 정해집니다.
세금까지 넣으면 방향이 하나 더 생깁니다.
분배금에는 배당소득세 15.4%가 붙습니다.
다만 운용사가 안내하는 계산식은 분배금 전액이 아니라 현금분배금과 과표증분 중 적은 쪽에 세율을 매깁니다.
받은 돈은 16만 2천원 더 많은데 총수익 차이는 6천원이고, 세금은 그만큼 더 냈습니다.

환헤지형만 총보수가 8배입니다
표에서 눈에 띄는 건 마지막 줄입니다.
KODEX 나스닥100선물(H)의 총보수는 0.05%입니다.
환노출 최저(0.0062%)의 8배입니다.
여기부터는 제 해석입니다.
이건 같은 상품의 비싼 버전이 아니라 다른 상품입니다.
환헤지형은 환율 변동을 떼어내려고 선물과 헤지 비용을 씁니다.
환율을 감수할지 말지는 환헤지 ETF를 따로 계산한 글에 적어두었습니다.
그럼 무엇을 보고 골라야 할까요
총보수가 변별력을 잃었다면 남는 항목이 있습니다.
순자산 규모부터 크게 다릅니다.
| ETF | 순자산 | 기초지수 표기 |
|---|---|---|
| TIGER 미국나스닥100 | 11조 4,127억 | NASDAQ 100 |
| KODEX 미국나스닥100 | 9조 398억 | NASDAQ-100 TR |
| ACE 미국나스닥100 | 3조 3,964억 | NASDAQ 100 |
| KODEX 나스닥100선물(H) | 1,087억 | NASDAQ 100 |
가장 큰 것과 가장 작은 것이 100배 넘게 차이 납니다.
상장 시점도 11년 벌어져 있습니다.
TIGER는 2010년 10월, KODEX는 2021년 4월에 상장했습니다.
기초지수 표기도 KODEX만 다릅니다.
KODEX만 뒤에 TR이 붙는데, 배당을 지수에 포함한 Total Return 표기입니다.
여기부터는 제 해석입니다.
저는 총보수 넷째 자리를 비교하는 시간에 분배 정책과 순자산을 먼저 봅니다.
분배금을 자주 받고 싶은지, 세금을 미루고 싶은지가 0.0006%보다 크게 작용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정리 — 다섯 줄
- 국내 나스닥100 ETF 환노출 3종의 총보수 격차는 0.0006%p, 3,000만원 10년에 1,800원입니다.
- 같은 3,000만원에서 분배금은 KODEX 321,000원, TIGER·ACE 159,000원으로 16만 2천원 갈립니다.
- 그 격차는 총보수 격차 연 180원의 900배입니다.
- 그런데 분배금이 반영된 1년 총수익 차이는 0.02%p, 금액으로 6,000원이었습니다.
- 분배 주기는 둘 다 1·4·7·10월로 같고, 배당소득세 15.4%까지 넣으면 KODEX가 최대 24,948원을 더 냈습니다.
저는 이 표를 만들고 나서 총보수 비교표를 저장해두던 습관을 버렸습니다.
내일 오전 8시에는 레버리지 ETF가 왜 지수의 2배가 되지 않는지 계산한 글을 올립니다.
이어서 볼 글
https://blog.naver.com/devarchi33/224403157287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총보수·분배수익률·순자산·기초지수 표기는 네이버 금융 종목 정보(2026년 9월 7일 조회) 기준이며, 분배수익률은 최근 12개월 표기값입니다. 1년 총수익률은 네이버 금융 일봉 종가로 2025년 9월 5일부터 2026년 9월 7일까지 계산했고, 이 종가는 분배금이 반영된 조정 종가라 분배를 포함한 총수익입니다(52주 최저의 조정폭과 분배수익률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세금은 분배금에 배당소득세 15.4%를 그대로 곱한 상한값이며, 실제 과세는 운용사 안내대로 현금분배금과 과표증분 중 적은 쪽에 매겨져 이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매매 관련 세금·거래비용은 넣지 않았습니다. 분배 주기·상장일은 네이버 종목분석(WISEreport) 원문 표기입니다. 총보수의 10년 환산은 매년 같은 금액이 나간다고 가정한 단순 합산입니다. 1년 한 구간의 결과이므로 순서가 유지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업데이트 · 종목별 회차 분배금 이력은 공개 경로에서 확보하지 못해 연 분배수익률로 계산했습니다. 회차별 금액을 구하는 대로 언제 얼마씩 줬는지 이 글에 덧붙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