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등급분류 신청 후기를 쓰려고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접속했는데, 신청서는 구경도 못 하고 회원가입에서만 벽을 세 개 만났습니다.
그중 두 개는 제 잘못이 아니었습니다.
게임 등급분류 신청 후기라고 부르기엔 민망한 기록입니다.
앞 글에서 등급분류가 왜 필요한지와 수수료를 정리했습니다.
이번 글은 그다음, 실제로 신청 화면에 들어가 본 기록입니다.
무엇을 눌렀고 어디서 멈췄고 왜 멈췄는지만 적습니다.
아직 심의 결과는 없습니다.
「법인인증확인에 실패했습니다」는 법인이 아니라서 뜨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게임 등급분류 신청 후기 · 벽 1 — 신청 유형이 헷갈리는 건 실제로 3층이기 때문입니다
게임위에서 “유형"이라 부를 만한 게 세 군데 있습니다.
그래서 헷갈리는 게 정상입니다.
첫째, 회원 유형입니다.
업체회원은 사업자용이고 여기 괄호가 중요합니다.
안내문에 “사업자(개인, 법인)”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개인사업자도 업체회원 대상이라는 뜻입니다.
개인회원은 사업자가 아닌 신청인용인데, 신청 범위가 PC 게임물과 오픈마켓용 모바일게임물로 한정됩니다.
일반회원은 불법게임물 신고 전용이라 등급분류 신청 자체가 안 됩니다.
둘째, 신청 경로입니다.
로그인하면 메뉴가 두 갈래로 갈립니다.
일반/등급분류 신청은 아케이드·PC·콘솔용이고, 모바일은 오픈마켓/등급분류 신청입니다.
미니앱은 뒤쪽입니다.
셋째, 신청서 안의 항목입니다.
플랫폼·스토어·내용정보 5요소를 고르는 단계인데, 여기까지 가려면 앞의 두 개를 먼저 통과해야 합니다.
벽 2. 확인 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던 건 버그가 아니었습니다
업체회원 약관 화면에서 「확인」을 눌렀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화면 코드를 열어보니 버튼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검증 함수가 통과를 내주지 않으면 아무 동작도 하지 않는 구조였습니다.
함정은 세 가지였습니다.
동의 항목이 체크박스가 아니라 라디오 버튼입니다.
항목마다 “동의합니다 / 동의하지 않습니다"가 쌍으로 있어서, 무심코 오른쪽을 누르면 눌린 표시는 나는데 통과가 안 됩니다.
진짜 관문은 맨 아래 「전자송달에 대한 동의」였습니다.
위쪽 약관 두 개와 한참 떨어져 화면 끝에 있어서 놓치기 쉽습니다.
화면상 동의 항목은 네 개인데 검증은 세 개만 봅니다.
개인정보 항목이 두 벌 있는데 그중 하나는 검사 대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다 골랐다"는 감각과 실제 필수 항목이 어긋납니다.

벽 3. 「법인인증확인에 실패했습니다」의 진짜 원인은 NICE 사업자 DB였습니다
여기가 오늘의 핵심입니다.
Step 02에서 상호명·사업자등록번호·대표자명을 넣고 「기업인증」을 누르면 이 문장이 뜹니다.
「법인인증확인에 실패했습니다.」
개인사업자라 안 되는 거라고 읽히는 문장입니다.
그런데 게임위는 업체회원을 “사업자(개인, 법인)“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아서 버튼이 무엇을 하는지 추적했습니다.
그 버튼은 게임위가 판단하지 않습니다.
NICE평가정보의 「법인실명확인PLUS」에 조회를 겁니다.
그 서비스 설명에 답이 있었습니다.
“NICE평가정보가 보유한 300만여 개의 기업정보를 확인"하고, “등록되지 않은 사업자정보 등록을 지원"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즉 그 300만 개 안에 내 사업자가 없으면 무엇을 정확히 넣어도 실패합니다.
신규나 소규모 개인사업자에게 흔한 일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있었습니다.
대표자명 칸 옆에 "(본인인증과 연계)” 라고 적혀 있는데, 이건 안내문이지 입력값이 아닙니다.
저는 거기에 “본인"이라고 적어뒀었습니다.
실제 성함으로 고쳤습니다.
해결은 팩스가 아니라 온라인이었습니다
게임위 화면 아래 Tip은 NICE에 팩스(02-2122-5040) 로 사업자등록증을 보내라고 안내합니다.
그런데 NICE 사이트에는 온라인 등록 창구가 있습니다.
namecheck.co.kr → 법인실명확인PLUS → 「등록하기」로 들어가면 됩니다.

본인확인, 사업자번호, 사업자등록증 사진, 사업자명, 대표자명, 이메일을 넣으면 끝입니다.
법인등록번호는 필수 항목이 아닙니다.
개인사업자도 등록된다는 뜻입니다.
안내된 소요 시간은 영업일 기준 평균 2시간입니다.
게임위 Tip의 “약 1시간"보다 NICE 화면 쪽이 정확합니다.
저는 접수하고 기다렸다가 등록완료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게임위로 돌아가 같은 값을 한 글자도 바꾸지 않고 다시 넣었습니다.
「인증이 확인되었습니다.」
바뀐 건 NICE DB에 사업자가 등재된 것 하나뿐이었습니다.
다음 관문은 공동인증서입니다
기업인증을 통과하니 다음 화면에 처리 순서가 나왔습니다.
- 사업자 공동인증서 인증 → 2. 대표자 휴대전화 인증
여기 제약이 하나 있습니다.
“범용 공동인증서 및 게임물관리위원회 전용 인증서만 사용하실 수 있으며, 금융결제원 및 은행권 인증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개인사업자가 보통 갖고 있는 건 은행에서 받은 사업자용 인증서인데, 그건 안 받는다는 뜻입니다.
선택지는 둘입니다.
한국전자인증 범용 공동인증서(문의 1600-1522) 또는 게임물관리위원회 전용 인증서(문의 1566-0566)입니다.
전용 인증서는 게임위에서만 쓰는 것이라 범용보다 부담이 덜할 수 있습니다.
여기는 아직 확인 중이라, 다음 글에서 실제 발급 과정과 비용을 적겠습니다.
정리 — 다섯 줄
- 게임위 업체회원은 “사업자(개인, 법인)“이라 개인사업자도 대상입니다.
- 약관 화면 「확인」이 무반응이면 화면 맨 아래 전자송달 동의를 보세요.
- 「법인인증확인에 실패했습니다」는 NICE 사업자 DB 미등재 신호입니다.
- NICE 등록은 팩스 말고 온라인(namecheck.co.kr)이 있고, 법인등록번호는 필수가 아닙니다.
- 다음 관문인 공동인증서는 은행권·금융결제원 인증서가 안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아 회원가입을 끝내고, 실제 등급분류 신청서 10단계와 첨부 서류를 화면 그대로 기록하겠습니다.
이어서 볼 글
https://blog.naver.com/devarchi33/224403094059
저는 이 과정을 겪고 나서, 공공 사이트의 실패 메시지는 문장 그대로 읽지 말고 그 버튼이 무엇을 조회하는지부터 봐야 한다고 적어 두었습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7일 직접 신청하며 확인한 화면과 안내 문구를 기록한 것입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NICE평가정보의 절차와 수수료는 변경될 수 있으니 신청 전 각 기관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특정 서비스 가입을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