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대출 접수가 9월 1일 시작됐습니다. 무주택 직원에게 최대 5억원을 연 1.5%로, DSR 계산에 넣지 않고 빌려주는 조건입니다.
이 글은 그 5억원을 은행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구조로 갚을 때 이자가 얼마나 다른지, 그리고 회사 재원·기준 4.6%가 13년 계속 적용된다고 가정할 때 붙는 세금까지 계산한 표입니다.
13년 총이자는 6,125만원, 은행 평균 4.48%면 1억 8,845만원입니다. 다만 싸게 빌린 이익은 근로소득이라 세금이 붙고, 이 글의 세금은 기준 4.6%를 가정한 계산입니다.

조건은 여섯 줄입니다
경향신문과 인사이트가 8월 30일 정리한 조건입니다. 접수는 9월 1일부터, 제도는 2035년까지 운영됩니다.
같은 구조로 은행에서 빌리면 이자가 3배입니다
비교 기준은 한국은행이 집계한 7월 예금은행 신규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 4.48%입니다.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값이고, 고정형은 4.76%, 변동형은 4.35%입니다.
| 구분 | 사내 1.5% | 은행 4.48% |
|---|---|---|
| 거치 3년 월 이자 | 625,000원 | 1,866,667원 |
| 10년 월 원리금 | 4,489,575원 | 5,177,101원 |
| 13년 총이자 | 6,125만원 | 1억 8,845만원 |
차이는 13년에 1억 2,720만원입니다. 거치 기간엔 매달 124만원, 상환 기간엔 매달 69만원이 덜 나갑니다.

DSR에 안 잡히는 건 규정 덕이 아니라 통계 밖이라서입니다
사내대출은 은행 대출이 아니라서 은행이 DSR을 계산할 때 들어가지 않습니다. 뉴시스가 6월 10일 확인한 2024년 사내근로복지기금 법인의 주택 대부는 4조 7,367억원, 6만 3,723명, 1인당 7,433만원입니다.
삼성전자처럼 회사 재원으로 빌려주면 이 통계에도 잡히지 않습니다. 금융감독원장은 6월 29일 “일정 부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지만, 9월 2일 기준 DSR에 넣는 규정은 없습니다.
여기부터는 제 해석입니다. “DSR에 안 잡힌다"는 은행 한도가 그대로라는 뜻이지, 갚을 돈이 줄어드는 게 아닙니다. 5억원의 원리금 449만원은 월급에서 그대로 나갑니다.
기준 4.6%를 가정하면 차이 3.1%p가 근로소득입니다
소득세법 시행령 제38조 제1항 제7호는 “종업원이 주택의 구입·임차에 소요되는 자금을 저리 또는 무상으로 대여 받음으로써 얻는 이익"을 근로소득으로 정합니다.
아래 세액은 회사 재원·기준 4.6%(법인세법 시행규칙 제43조의 당좌대출이자율)가 13년 계속 적용된다는 가정의 단순 비교입니다. 같은 조 제4항의 5년 초과는 대여일부터 사업연도 말까지 경과기간을 뜻하므로 약정 13년 사실만으로 이 조문을 적용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 법인세 기준이 개인 근로소득 산정에 적용되는 방법과 실제 회사 원천징수 기준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실제 세액은 회사 급여 담당의 기준과 약정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예외가 둘 있습니다. 중소기업 종업원은 같은 이익이 비과세이고(소득세법 시행령 제17조의4),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정관에 따라 빌려주는 돈은 국세청이 근로소득으로 보지 않습니다.
삼성전자 대출이 회사 재원인지 기금 융자인지는 보도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 표는 회사 재원(과세)을 가정했습니다.
4.6% 가정이면 세금을 빼도 은행보다 7,847만원 덜 냅니다
| 13년 합계 | 사내 1.5% | 은행 4.48% |
|---|---|---|
| 이자 | 6,125만원 | 1억 8,845만원 |
| 근로소득 세금 | 4,873만원 | 0원 |
| 합계 | 1억 998만원 | 1억 8,845만원 |
세율 구간이 24%면 세금은 연 409만원, 38%면 648만원입니다. 어느 구간이든 은행 이자보다 작습니다.
Q&A — 삼성전자 사내대출에서 많이 묻는 3가지
Q1. 삼성전자 직원이 아니면 상관없는 얘기인가요?
한국경제가 7월 31일 정리한 회사만 봐도 토스 1억원 무이자, KT 2억원 연 1%, SK텔레콤 1억원 연 1.2%, 두나무 5억원 무이자입니다. 회사별 대주(회사 또는 사내근로복지기금)와 과세 기준을 확인한 뒤 같은 가정식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Q2. DSR에 안 잡히면 은행 대출도 그대로 받을 수 있나요?
은행 계산에는 안 들어가지만, 두나무처럼 회사가 중복을 막을 수 있고 회사가 1순위 근저당을 잡으면 은행 담보가치가 줄어듭니다. 삼성전자가 선순위 근저당을 설정하기로 했다는 보도(머니투데이 6월 29일)가 있지만, 회사가 공개한 약정 원문은 아니어서 실제 조건은 대출 약정서로 확인해야 합니다.
Q3. 세금은 누가 어떻게 내나요?
저리 대여 이익은 근로소득이라 회사가 급여에 합산해 원천징수하고 연말정산에 반영하는 구조입니다. 이 글의 세금은 기준 4.6%가 13년 계속 적용된다는 가정의 계산이어서, 실제 기준 이자율과 처리 방식은 회사 급여 담당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회사 안내에 1.5%라는 금리만 나와 있다면, 은행과의 13년 이자 차이와 근로소득 세금은 따로 계산해 봐야 보입니다.
다음 글 사내대출 이자 세금에서는 무이자 사내대출의 세금을 회사별·세율 구간별로 계산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devarchi33/224399278085
두 편을 함께 보면 사내대출의 이자와 세금이 한 표에 들어옵니다.
이어서 볼 글
업데이트 · 삼성전자 대출 조건은 2026년 8월 30일 경향신문·인사이트·한국경제TV 보도, 은행 금리는 한국은행 ECOS 7월 예금은행 가중평균 신규취급 주택담보대출 4.48%(고정 4.76%·변동 4.35%), 세법 조문은 국가법령정보센터 2026년 7월 1일 시행 기준입니다. 2026년 10월 3일 세금 계산의 가정 범위와 근저당 보도 서술을 바로잡았습니다.
변경 가능성 · 이자 계산은 세전 명목값이며 거치 3년·원리금균등 10년 구조를 은행에도 똑같이 적용한 가정입니다. 근로소득 가산은 회사 재원 대여와 기준 4.6%의 13년 계속 적용을 가정했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융자면 과세되지 않습니다. 법인세 기준이 개인 근로소득 산정에 적용되는 방법과 회사 원천징수 기준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글에 참고한 자료들
- 경향신문 — 삼성전자, 9월부터 연 1.5% 금리로 최대 5억 대상·한도·금리·상환·1세대 1건·DSR 미적용·2035년까지
- 인사이트 — 삼성전자, 무주택 직원에게 최대 5억 1.5% 시세 25억·전용 85㎡·중도상환수수료 없음·2025년 5월 27일 임금협약 근거
- 한국경제TV — 5억원 연 1.5%·DSR도 제외 9월 1일 접수·규제 변경 시 달라질 수 있음
- 뉴시스 — '규제 사각지대' 사내 주택대출 연 5조 2024년 기금 대부 4조 7,367억·6만 3,723명·1인당 7,433만원
- 머니투데이 — 삼성맨 사내대출 5억, DSR에 안 잡힌다 금감원장 발언·선순위 근저당
- 한국경제 — 두나무, 은행·사내 중복대출 금지 7월 31일 두나무 조치·토스·KT·SK텔레콤 조건
- 뉴시스 — 7월 은행 주담대금리 4.48% 한국은행 7월 가중평균금리
- 한국은행 ECOS 121Y006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 주택담보대출 2026년 7월 4.48%·고정 4.76%·변동 4.35%
- 국가법령정보센터 — 소득세법 시행령 제38조 제1항 제7호 저리·무상 대여 이익
- 국가법령정보센터 — 법인세법 시행규칙 제43조 제2항 당좌대출이자율 연 1,000분의 46·제4항 5년 초과 대여
- 국가법령정보센터 — 소득세법 시행령 제17조의4 중소기업 종업원 주택자금 저리 대여 이익 비과세
- 국세청 — 근로소득에서 제외되는 소득 사내근로복지기금 보조금은 근로소득 아님
투자·대출 권유가 아니며 계산값 정리입니다. 세금은 개인 사정에 따라 다르므로 급여 담당·세무사 확인이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