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 리센느 모델 — 28년 만의 첫 얼굴은 매장 90개가 사라진 뒤에 왔습니다

할리스 리센느 모델 소식은 8월 18일에 나왔습니다. 1998년 창사 뒤 28년 동안 모델을 두지 않던 할리스가 걸그룹 리센느를 첫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고, 8월 말 가을 시즌 광고와 멤버별 세트 포토카드 이벤트가 시작됐습니다.

할리스 리센느 모델 소식은 8월 18일에 나왔습니다. 1998년 창사 뒤 28년 동안 모델을 두지 않던 할리스가 걸그룹 리센느를 첫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고, 8월 말 가을 시즌 광고와 멤버별 세트 포토카드 이벤트가 시작됐습니다.

유튜브와 뉴스는 이 소식을 “28년 만의 첫 얼굴"이라는 이벤트로 소비합니다. 이 글은 그 앞에 있던 숫자를 봅니다. 리센느 시리즈 3편이고, 1편(광고주 상장사 4종)·2편(소속사 몸값)에 이어 다섯 번째 광고주 할리스를 상장 연결고리까지 따라갑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숫자는 한국경제·파이노미 보도, KG이니시스 2025년 사업보고서(DART), 네이버 금융 일봉에서 가져왔습니다.

28년 만의 첫 모델은 잘나가서 쓴 카드가 아닙니다. 매장 585개가 491개가 되고 영업이익이 25% 줄어든 뒤에 꺼낸 카드입니다.

할리스 리센느 모델 — 28년 만의 첫 얼굴은 매장 90개가 사라진 뒤에 왔습니다

할리스 리센느 모델 뒤에 있던 숫자 넷

한국경제(8월 28일)와 파이노미(2025년 11월)가 정리한 할리스의 최근 숫자입니다.

매장 수

2020년 585개 → 2025년 약 491개 — 2024년은 495개(가맹 402·직영 93)

매출

2023년 1,436억 → 2024년 2,016억원 — 외형은 커졌습니다

영업이익

89.9억 → 67.2억원 (-25.3%) — 이익은 줄었습니다

주인

KG그룹, 2020년 IMM PE에서 1,450억원에 인수 — 당시 지분 93.8%

한국경제는 이 숫자를 놓고 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더벤티가 빅모델 경쟁을 벌일 때도 모델 없이 버티던 할리스가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고 썼습니다. 리센느로 1020 잘파세대 접점을 넓히겠다는 구상입니다.

매출이 2024년에 40% 뛴 것은 그해 8월 30일 KG프레시를 흡수합병한 해라는 점을 같이 봐야 합니다(KG이니시스 사업보고서 연혁). 커피 매출만 40% 컸다고 읽을 수는 없습니다.

매장 수는 5년 연속 줄었고, 저가 브랜드는 두 배가 됐습니다

할리스 리센느 모델 — 28년 만의 첫 얼굴은 매장 90개가 사라진 뒤에 왔습니다 — 매장 수는 5년 연속 줄었고, 저가 브랜드는 두 배가 됐습니다

할리스

585 → 550 → 538 → 521 → 495 → 약 491개 —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메가MGC커피

2,173개 → 3,998개 (+84%) — 2022년에서 2025년

컴포즈커피 · 빽다방
1,901 → 2,844개 · 1,231 → 1,844개
스타벅스
1,700 → 2,076개

파이노미에 따르면 KG그룹 인수 직후인 2021년 할리스의 목표는 2025년까지 1,000개 점포였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절반도 안 됩니다.

저가 3사는 손흥민·뷔·박지훈을 모델로 세우며 매장을 늘렸고, 할리스는 모델 없이 매장이 줄었습니다. 이번 발탁은 그 대열에 뒤늦게 합류한 것입니다.

할리스는 못 사고, 사려면 KG이니시스입니다

할리스 운영사 KG에프앤비는 비상장입니다. 파이노미에 따르면 2024년까지 상장하겠다는 목표가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분 사슬은 KG이니시스 사업보고서 출자현황에 그대로 있습니다.

지분 사슬
KG에프앤비 ← 이데일리 65.5% ← KG이니시스 61.4% ← KG케미칼 40.1%

요식업 부문(할리스 포함) 2025년 매출

3,414억원 · 연결 매출의 25.1% — 2024년 3,238억원

요식업 부문 2025년 영업이익

59.5억원 · 연결 영업이익 985.6억원의 6.0% — 2024년 70.1억원

KG이니시스 (035600)
9월 2일 종가 10,350원 · 시가총액 2,852억원 · PER 5.6배

할리스 모델 효과가 KG이니시스 이익으로 가는 길은 6% 폭입니다. 요식업 부문은 연결 매출의 4분의 1이지만 영업이익 기여는 6%이고, 2025년에는 그 이익도 전년보다 줄었습니다.

KG이니시스의 본업은 전자결제입니다. 8월 14일 발표한 2분기 매출은 3,718억원(+15.0%), 영업이익 286억원(+15.1%)이었습니다(대한경제).

광고주 상장사 5종, 발표일 이후 주가

1편에서 본 4종에 KG이니시스를 더해, 할리스 발표일(8월 18일) 종가에서 9월 2일 종가까지를 놓았습니다.

할리스 리센느 모델 — 28년 만의 첫 얼굴은 매장 90개가 사라진 뒤에 왔습니다 — 광고주 상장사 5종, 발표일 이후 주가

KG이니시스
발표 당일 -2.36% → 9월 2일까지 +4.33%
BGF리테일 · 동아쏘시오홀딩스
+4.68% · +1.53%
형지엘리트 · 카카오 · 코스피
-3.49% · -8.24% · -4.47%

발표 당일 KG이니시스는 오히려 내렸고, 이후 오른 것은 코스피가 4.5% 빠지는 동안 실적 발표(8월 14일)가 앞에 있던 종목이라는 설명이 더 맞습니다. 1편 결론과 같습니다. 오른 건 광고가 아니라 실적이 나온 곳입니다.

다만, 세 가지는 적어 둡니다

첫째, 할리스의 2025년 단독 실적은 이 글에 없습니다. 운영사 감사보고서가 2025년 12월 30일 지배회사 흡수합병(역합병) 구조라 단독 손익이 본문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2024년까지의 보도 숫자와 KG이니시스 요식업 부문으로 대신했습니다.

둘째, 모델 계약 기간과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셋째, 2024년 매장 수는 한국경제 495개, 파이노미 490개로 5개 차이가 납니다. 이 글은 가맹·직영을 나눠 적은 한국경제 숫자를 썼습니다.

정리 — 다섯 줄

  1. 할리스는 1998년 창사 후 28년 만인 8월 18일 리센느를 첫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2. 그 전 5년 동안 매장은 585개에서 약 491개로 줄었고, 2024년 영업이익은 67.2억원으로 25.3% 감소했습니다.
  3. 저가 3사는 같은 기간 매장을 두 배 가까이 늘렸고, 2021년 할리스의 1,000개 목표는 절반도 못 갔습니다.
  4. 할리스는 비상장이라 사려면 KG이니시스인데, 요식업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는 6.0%입니다.
  5. 발표일 이후 KG이니시스 +4.33%는 광고보다 8월 14일 실적(2분기 영업이익 +15.1%) 쪽이 설명력이 큽니다.

저는 이 소식을 보고 첫 모델·첫 광고 같은 ‘첫’이 붙은 뉴스는 그 앞 5년 숫자부터 보자는 규칙을 적어 두었습니다.

다음 글은 2편에서 예고한 상장 기획사 시가총액 순위입니다.

이어서 볼 글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매장 수·2024년 실적은 한국경제(2026.08.28)·파이노미(2025.11.13)·아주경제(2025.11.16) 보도, 지분·요식업 부문·2025년 매장 수는 KG이니시스 2025년 사업보고서(2026.03.18), 주가는 네이버 금융 수정주가 종가 기준입니다. 할리스 2025년 단독 실적과 모델 계약 조건은 공개 자료에 없습니다.

업데이트 · 할리스 2025년 단독 실적이 확인되면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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