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 20년 예금 “통장 5,772만원, 지갑 3,683만원” 물가가 가져간 2,089만원

3000만원 20년 예금, 답은 5,772만원입니다. 그런데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건 오늘 기준 3,683만원어치입니다.

3000만원 20년 예금, 답은 5,772만원입니다. 그런데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건 오늘 기준 3,683만원어치입니다.

이 글은 전망이 아니라 계산입니다. 금리는 2026년 8월 29일 1금융권에서 조건 없이 받는 최고 3.76%, 세금은 이자소득세 15.4%, 물가는 가정치가 아니라 지난 20년 실제 소비자물가지수를 씁니다.

통장에는 5,772만원이 찍히지만 실질은 3,683만원. 차액 2,089만원은 물가가 가져갑니다.

3000만원 20년 예금 “통장 5,772만원, 지갑 3,683만원” 물가가 가져간 2,089만원

20년 만기 정기예금은 애초에 없습니다

먼저 짚고 갈 게 있습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은 보통 1년, 길어야 3년 만기입니다. 20년짜리 상품은 없습니다.

그래서 아래 숫자는 1년짜리를 만기마다 원리금 그대로 다시 넣는 것을 20번 반복했다고 놓은 계산입니다. 금리가 20년 내내 3.76%로 유지된다는 가정도 함께 들어갑니다.

현실에서 그럴 리는 없습니다. 이 글은 “20년 뒤 얼마"를 맞히려는 게 아니라, 조건이 가장 좋을 때조차 남는 게 얼마인지를 보려는 것입니다.

3000만원 20년 예금, 통장에는 5,772만원이 찍힙니다

돈이 어디서 얼마나 깎이는지 순서대로 봅니다.

원금
3,000만원

20년 이자 (세전)
+3,277만원

이자소득세 15.4%
-505만원

통장에 남는 돈
5,772만원

세전 이자만 보면 원금보다 많습니다. 세금 505만원을 떼고 나면 5,772만원, 원금의 1.92배입니다.

여기까지가 은행 앱에 찍히는 숫자입니다.

그런데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건 3,683만원어치입니다

같은 기간 물가도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05년 74.413에서 2025년 116.61이 됐습니다. 20년 동안 1.567배, 연평균 2.27%입니다.

가정이 아니라 실제로 지나온 20년입니다.

5,772만원을 이 배수로 나누면 3,683만원입니다. 오늘 물가 기준으로 환산한 구매력입니다.

기간통장에 찍히는 돈오늘 돈으로
5년3,514만원3,141만원
10년4,133만원3,302만원
15년4,877만원3,482만원
20년5,772만원3,683만원

20년을 꽉 채워도 실질 증가는 683만원입니다. 원금 대비 22.8%, 연으로 나누면 1.0%입니다.

3000만원 20년 예금 “통장 5,772만원, 지갑 3,683만원” 물가가 가져간 2,089만원 — 그런데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건 3,683만원어치입니다

단리로 20년을 묶은 대가는 132만원입니다

같은 3.76%라도 이자를 원금에 얹지 않고 매년 따로 주는 단리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복리 20년
5,772만원 → 실질 +683만원
단리 20년
4,909만원 → 실질 +132만원

통장 금액 차이는 863만원인데, 물가를 반영한 실질 차이는 5배로 벌어집니다. 물가선(3,000만원이 물가만큼 오른 값)이 4,701만원이라 단리 4,909만원은 그 선에 겨우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조건으로 10년을 더 끌면 단리는 30년차에 물가선 아래로 내려갑니다. 이자를 받았는데 구매력은 줄어드는 구간입니다.

이자를 어떤 방식으로 주는지는 상품마다 다릅니다 — 정기예금 이자 계산에 지급 방식 4가지를 따로 정리했습니다.

물가만 겨우 따라가려면 세전 2.68%가 필요합니다

거꾸로 물어보겠습니다. 구매력을 지키기만 하려면 금리가 얼마여야 할까요.

세후로 연 2.27%가 남아야 하니, 세금 15.4%를 되돌리면 **세전 2.68%**입니다.

이 선 아래 금리는 이자를 받아도 실질이 줄어듭니다. 지금 3.76%는 그 위에 있지만 여유는 1.08%p뿐입니다.

세금을 덜 내면 이 여유가 커집니다. 세율이 1.4%로 내려가는 자리는 3000만원 비과세 예금에 손익분기 3.52%로 계산해 두었습니다.

Q&A — 20년 예금에서 많이 묻는 3가지

Q1. 복리 예금 20년짜리는 왜 없나요?

은행이 20년 뒤 금리를 지금 확정해 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기는 대개 1~3년이고, 장기 계산은 만기마다 다시 넣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재예치 시점의 금리는 그때 시장이 정합니다.

Q2. 1년짜리인데 “복리"라고 적힌 상품은 뭔가요?

1년 안에서 이자를 월 또는 분기로 원금에 얹어 다시 굴린다는 뜻입니다. 기간이 1년이라 단리와의 차이는 크지 않고, 차이가 벌어지는 건 재예치를 여러 번 반복할 때입니다.

Q3. 예금이 물가상승을 따라갈 수 있나요?

이 계산에서는 따라갔습니다. 다만 20년 실질 +22.8%, 연 1.0%입니다. 세전 2.68% 아래로 내려가면 따라가지 못합니다.

저는 이 계산에서 세전 2.68% 한 줄만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 금리는 매주 바뀌지만 이 선은 물가가 바뀌기 전까지 그대로여서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같은 3,000만원을 예금 대신 나눠 담았을 때 세금이 어떻게 갈리는지 보겠습니다.

업데이트 · 금리는 2026-08-29 공시 기준 1금융권 조건 없음 최고 3.76%입니다. 물가는 2005~2025년 소비자물가지수 실제치(74.413→116.61, 누적 1.567배)를 썼습니다.

변경 가능성 · 20년 만기 상품이 없어 재예치와 금리 유지를 가정한 계산입니다. 실제 금리는 재예치 시점마다 달라집니다.

글에 참고한 자료들

    소비자물가지수 총지수 연간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901Y009, 2005~2025년

    예금 금리는 네이버페이 예적금 비교 2026-08-29 공시(1금융권 조건 없음 최고 3.76%)

    이자소득세 15.4%(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 기준 계산

    대표 이미지는 생성형 AI로 만든 도표이며 수치는 본문 계산값과 같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니며 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가정을 명시한 계산값입니다.

    Hugo로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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