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 돌파, 국고채는 3.788% “시장은 이미 다음을 넣었다” 숫자 5개

기준금리 3% 시대에서 정작 눈여겨볼 숫자는 국고채 3년 3.788%입니다. 기준금리보다 0.79%p 높습니다.

기준금리 3% 시대에서 정작 눈여겨볼 숫자는 **국고채 3년 3.788%**입니다. 기준금리보다 0.79%p 높습니다.

시장은 한국은행보다 먼저 움직였습니다.

한국은행 8월 27일 인상과 같은 날 나온 경제전망, 그리고 채권·물가 지표를 원자료로 확인해 숫자 다섯 개로 정리했습니다.

금리를 올린 당일, 국고채 3년은 오히려 3.755%로 내렸습니다. 인상은 이미 가격에 들어 있었다는 뜻입니다.

기준금리 3% 돌파, 국고채는 3.788% “시장은 이미 다음을 넣었다” 숫자 5개

1. 기준금리 3%와 함께 올라간 것 — 성장률 전망

항목이전지금
기준금리2.75%3.00%
올해 성장률 전망2.6%3.3%
내년 성장률 전망2.1%2.9%

금리를 올린 날 성장률 전망도 같이 올렸습니다. 올해는 0.7%p, 내년은 0.8%p 상향입니다.

한국은행은 상향 폭의 절반가량인 0.35%p를 반도체 수출로 설명했습니다. AI·메모리 수요가 예상을 넘었다는 것입니다.

2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성장했습니다. 시장 예상 0.2%의 세 배입니다.

2. 국고채 금리가 먼저 말한 것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정하지만, 국고채 금리는 시장이 정합니다. 8월 흐름을 보면 순서가 보입니다.

날짜국고채 3년국고채 5년
8월 18일3.847%4.110%
8월 26일3.816%4.033%
8월 27일(인상일)3.755%3.974%
8월 28일3.788%4.021%

인상 발표 당일 금리가 내렸습니다. 8월 고점(8월 18일 3.847%)에서 이미 0.09%p 낮아진 자리였습니다.

채권시장이 이번 인상을 미리 반영해 뒀다는 신호입니다. 발표가 예상과 같으면 오히려 되돌리는 게 채권시장의 일상적인 반응입니다.

다만 3.788%는 여전히 기준금리보다 0.79%p 높습니다. 국고채 3년은 앞으로 3년의 평균 금리 기대를 담기 때문에, 이 차이만으로 “0.79%p 더 올린다"고 읽으면 과합니다.

3. 성장이 좋은데 왜 못 멈추나 — 근원물가

지표2026년 7월한은 목표
소비자물가(CPI)2.8%2.0%
근원물가2.6%2.0%
CPI 지수119.772020=100

소비자물가 2.8%는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온 값입니다.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이 안정된 덕입니다.

문제는 근원물가입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뺀 2.6%는 31개월 만에 가장 높습니다.

헤드라인 물가는 내려가는데 기조적 물가는 올라가는 조합입니다. 유가처럼 되돌아올 수 있는 항목이 아니라 서비스·임금 쪽이 올랐다는 뜻이라, 한국은행이 멈추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4. 이 숫자가 내 통장에 닿는 경로

기준금리 3%는 예금과 대출에 시차를 두고 도착합니다.

예금은 빠릅니다. 1금융권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이미 3.85%(우대 포함)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대출은 코픽스를 거칩니다. 어느 코픽스에 묶여 있느냐에 따라 인상분이 절반으로 갈리는데, 7개월 추이는 오늘 아침 글(신잔액 코픽스 금리 추이)에 표로 정리했습니다.

전세대출은 은행별로 1.74%p까지 벌어져 있습니다. 오후 글(전세자금대출 금리 비교 — 은행별 3.38~5.12%)에서 16개 은행을 비교했습니다.

Q&A — 기준금리와 국고채에서 많이 묻는 3가지

Q1. 기준금리 인상 이유가 뭔가요?

이번엔 경기가 나빠서가 아니라 버텨서 올렸습니다. 성장률 전망을 2.6%에서 3.3%로 올린 날 금리도 함께 올렸습니다.

여기에 근원물가가 31개월 만에 최고라 물가에 선제 대응한다는 설명이 붙었습니다.

Q2.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와 뭐가 다른가요?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정하는 하루짜리 정책금리이고, 국고채 금리는 시장에서 거래로 정해지는 3년·5년짜리 금리입니다.

그래서 국고채에는 “앞으로 몇 년간 금리가 어떨 것 같다"는 기대가 미리 들어갑니다.

Q3. 금리가 오르는데 주가는 왜 안 빠지나요?

같은 인상이라도 이유가 다르면 해석이 갈립니다.

경기가 나빠서가 아니라 성장 전망을 올리면서 한 인상이라 기업 이익 기대와 함께 읽히고, 실제로 이번 상향의 절반은 반도체 수출이었습니다.

저는 이 표에서 3.00%보다 2.6%를 오래 봤습니다 — 근원물가가 내려오기 전까지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말을 믿기 어렵습니다.

업데이트 · 다음 금통위와 8월 물가 발표 후 표를 다시 잽니다.

변경 가능성 · 전망치는 한국은행 발표 기준이며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국고채 금리 해석은 제 판단이고,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글에 참고한 자료들

    한국은행 ECOS 통계(기준금리 3.0%·국고채 3년·5년 일별 2026.8.18~8.28·소비자물가지수 119.77·2분기 실질GDP 전기비 0.6%)

    한국은행 '2026년 8월 경제전망' 2026.8.27(올해 3.3%·내년 2.9% 상향, 반도체 기여 0.35%p) — 헤럴드경제·아주경제 보도

    국가데이터처 2026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CPI 2.8%·근원물가 2.6%, 근원 31개월 최고) — 정책브리핑·헤럴드경제

    전년동월비는 지수(2025.7 116.52 → 2026.7 119.77)로 검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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