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vs 적금을 고를 때 금리만 비교하면 틀립니다. 적금은 매달 넣기 때문에 평균 잔액이 원금의 절반이라, 같은 금리면 이자도 절반입니다. 오늘은 1,200만원을 예로 — 예금에 한 번 넣는 경우와 월 100만원씩 열두 번 넣는 경우 — 8월 29일 공시 금리와 한국은행 7월 평균으로 세후 이자를 계산했습니다.
정기예금 1,200만원 3.76%: 세후 381,715원. 적금 월 100만원 3.99%(7월 평균): 세후 219,410원. 금리는 적금이 높은데 이자는 예금이 1.7배입니다.

1. 예금 vs 적금 — 적금 이자 계산식부터
적금 이자(세전) = 월 납입액 × 연이율 × (12 + 11 + … + 1) ÷ 12. 첫 달 돈은 12개월, 마지막 달 돈은 1개월만 이자가 붙습니다. 합계 78/12 = 6.5, 즉 **“월 납입액 × 6.5 × 연이율”**입니다. 월 100만원 3.99%면 1,000,000 × 6.5 × 3.99% = 259,350원 세전, 세후 219,410원입니다.
예금은 원금 × 연이율입니다. 1,200만원 3.76% = 451,200원 세전, 세후 381,715원.
2. “연 12%” 적금의 실제 이자
어제 적금 글(적금 추천 — 최고 연 12% 특판 해부)의 두 상품을 같은 식에 넣었습니다.
- KB카드쓰담적금 최고 12.0%: 월 30만원 한도·6개월 만기 → 세전 63,000원, 세후 53,298원(우대 조건 전부 충족 가정)
- 신한 적금 9단 최고 9.0%: 월 30만원 한도·12개월 → 세전 175,500원, 세후 148,473원
“연 12%“가 만드는 이자는 5만원대입니다. 한도 30만원과 6개월 만기가 12%라는 숫자를 그 크기로 줄입니다.
3. 그래서 언제 적금인가
- 목돈이 이미 있으면 예금입니다. 1,200만원이 있는데 적금에 100만원씩 넣으면 나머지 1,100만원이 놀고, 그 기간의 이자가 사라집니다.
- 매달 생기는 돈이면 적금입니다. 이때는 예금과 비교할 대상이 없습니다 — 비교 대상은 “적금 vs 파킹통장에 쌓기"이고, 파킹 기본금리(1금융권 중앙값 0.10%)보다는 적금이 큽니다.
- 특판 적금은 한도만큼만입니다. 월 30만원 한도의 12%는 5만원짜리 상품입니다. 그 조건(카드 발급·급여이체)의 비용과 5만원을 견주면 됩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4.10%로 1,200만원을 넣으면 세후 416,231원입니다. 오늘 아침 저축은행 447개 글에서 본 것처럼 조건이 없습니다. 7월 통계(정기적금 금리 3.99%)에서 적금 금리가 예금보다 크게 오른 건 사실이지만, 그 금리가 붙는 잔액이 절반이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자료: 네이버페이 예적금 비교 2026-08-29 공시(정기예금) · 한국은행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정기적금 3.99%, 8/26 발표) · KB·신한 특판 최고금리는 8/27 보도 기준(월 납입 한도 30만원, 우대 조건 전부 충족 가정). 세후 = 세전 × (1 − 15.4%) 단리 계산값. 가입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