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3.00%가 됐습니다. 예금 이자가 오르는 건 반가운 소식이지만, 대출을 갖고 계신 분께는 반대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금 어디까지 왔고, 금리 1%p가 월 상환액을 얼마나 바꾸는지 계산해 보겠습니다.

지금 숫자 세 가지
· 변동형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신규취급액 기준)는 7월 3.18%로 오름세입니다.
· 주담대 금리 상단은 지난달 7.50%까지 올랐고, 이달에도 7%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지난달 신규 주담대에서 변동금리가 차지한 비중은 68.1%로, 약 12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세 번째 숫자가 중요합니다. 금리 인상기에 변동금리 비중이 12년 만의 최고라는 건, 인상분이 그만큼 빠르게 차주에게 전달된다는 뜻입니다.
3억원 빌렸다면 월 상환액은
3억원, 30년, 원리금균등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렇습니다.
· 연 5.5%: 월 1,703,367원
· 연 6.5%: 월 1,896,204원 (+192,837원)
· 연 7.5%: 월 2,097,644원 (+394,277원)
금리가 5.5%에서 7.5%로 2%p 오르면 월 상환액이 약 39만원 늘어납니다. 1년이면 473만원입니다.
한국은행 추산으로는 대출금리가 0.25%p 오를 때 주택 관련 대출 차주의 연간 이자 부담이 약 1조 8,000억원 늘어납니다(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포함 시 약 1조 5,000억원 추가).
왜 기준금리 인상이 주담대로 이어지나
변동형 주담대의 준거금리인 코픽스는 은행의 자금 조달비용, 특히 예금금리의 영향을 받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고, 그 비용이 코픽스에 반영돼 대출금리로 넘어오는 구조입니다.
어제 다룬 7월 통계에서 정기적금 금리가 한 달 만에 1.09%p 뛴 것을 보셨을 겁니다. 그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코픽스에, 그리고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반영됩니다. 예금자에게 좋은 소식과 대출자에게 나쁜 소식은 같은 동전의 양면입니다.
지금 점검해볼 것
① 내 대출이 변동인지 고정(혼합형)인지 확인 — 변동이면 코픽스 갱신 주기(보통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뀝니다. 다음 갱신일이 언제인지 아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② 갈아타기는 계산부터 — 중도상환수수료(보통 대출 잔액의 0.5~1.2%, 3년 경과 시 면제가 일반적)와 금리 차이를 비교해야 합니다. 금리가 0.3%p 낮아져도 수수료가 크면 손해일 수 있습니다.
③ 상단 7%대는 ‘최고금리’입니다 — 신용도·담보·우대조건에 따라 실제 적용 금리는 다릅니다. 내 조건으로 조회해 보시는 게 먼저입니다.
덧붙이면, 지금은 금리가 오르는 국면이라 ‘고정으로 갈아타야 하나’가 자연스러운 질문입니다. 다만 고정금리는 이미 인상 기대를 반영해 출발선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앞으로의 금리 경로에 달렸고, 그건 저도 모릅니다.
정리
① 코픽스 3.18%, 주담대 상단 7%대, 변동금리 비중 68.1%(12년 최고).
② 3억·30년 기준 금리 2%p 차이는 월 39만원, 연 473만원입니다.
③ 갈아타기는 금리 차이만이 아니라 중도상환수수료까지 넣고 계산해야 합니다.
이 글의 수치는 2026년 8월 28일 기준 보도·통계입니다.
자료: 언론 보도(2026.8.28) · 코픽스는 은행연합회 7월 신규취급액 기준 3.18% · 이자 부담 추산은 한국은행 · 월 상환액은 원리금균등상환 공식에 따른 단순 계산(수수료·보험료 제외)
본 글은 투자·대출 권유가 아니며,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