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정기적금 금리 연 3.99% — 예금보다 적금이 더 올랐습니다

어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00%로 올렸습니다(7월 2.75%에 이은 2연속 인상). 그럼 내 예금 이자는 실제로 얼마나 오르고 있을까요? 은행 광고가 아니라 한국은행이 집계한 공식 통계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00%로 올렸습니다(7월 2.75%에 이은 2연속 인상). 그럼 내 예금 이자는 실제로 얼마나 오르고 있을까요? 은행 광고가 아니라 한국은행이 집계한 공식 통계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 글의 숫자는 한국은행이 8월 26일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입니다. 개별 은행 특판 금리가 아니라 실제로 체결된 계약들의 평균입니다.

7월 정기적금 금리 연 3.99% — 예금보다 적금이 더 올랐습니다

7월에 가장 많이 오른 건 적금이었습니다

· 정기적금(신규취급): 6월 2.90% → 7월 연 3.99% (+1.09%p)

· 1년 정기예금: 7월 연 3.48% (+0.22%p)

· 저축성수신금리 전체: 7월 연 3.21% (+0.13%p)

적금이 예금·수신 전체보다 다섯 배 가까이 크게 올랐습니다. 은행들이 특판 적금을 앞다퉈 내놓은 결과가 평균 통계에까지 잡힌 셈입니다.

왜 적금만 유독 튀었을까

적금 최고금리에는 대부분 조건이 붙습니다. 카드 실적·급여이체·앱 가입 같은 우대조건이죠. 은행 입장에서는 그 조건을 통해 신규 고객과 주거래 관계를 확보합니다. 같은 기사에서 은행권 관계자도 “적금은 부수거래를 충족해야 은행도 마진이 남는 경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나의 배경은 자금 이동입니다. 투자자예탁금(증시 대기자금)은 8월 26일 98조 9,177억 원으로, 연고점(6월 4일 139조 6,948억 원) 대비 40조 7,771억 원 줄었습니다. 증시에서 빠진 돈을 잡으려는 경쟁이 수신금리에 반영되고 있다고 볼 여지가 있습니다.

대출금리는 오히려 내렸습니다

같은 7월 통계에서 예금은행 신규취급 대출금리는 연 4.27%로 0.04%p 낮아졌습니다. 가계대출은 +0.14%p 올랐고 기업대출이 -0.07%p 내린 결과입니다. 예대금리차는 1.06%p로 0.17%p 줄었습니다.

즉 7월까지의 그림은 “받는 금리는 크게 오르고, 내는 금리는 소폭 내린” 형태였습니다. 다만 이 통계는 7월분이고, 기준금리 3.00% 인상은 8월 27일입니다. 8월 이후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차이가 날까

연 3.99% 적금에 월 30만 원씩 12개월을 넣으면, 원금 360만 원에 세전 이자는 약 7만 8천 원(세후 약 6만 6천 원)입니다. 적금은 매달 넣는 구조라 돈이 평균적으로 절반 기간만 예치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360만 원을 1년 정기예금(연 3.48%)에 한 번에 넣으면 세전 약 12만 5천 원(세후 약 10만 6천 원)입니다. 금리는 적금이 높은데 이자는 예금이 많습니다 — 목돈이 이미 있다면 예금, 매달 모아가는 중이면 적금이라는 기본 원칙이 여기서 나옵니다.

정리

① 7월 적금 평균금리는 연 3.99%로 한 달 만에 1.09%p 올랐습니다 — 예금(+0.22%p)보다 훨씬 큰 폭입니다.

② 적금 고금리에는 대개 우대조건이 붙습니다. 조건을 못 채우면 기본금리만 받습니다.

③ 목돈은 예금, 매달 저축은 적금 — 금리 숫자만 보지 말고 총이자로 비교하세요.

이 글의 통계는 7월분(8월 26일 발표)까지입니다.

자료: 한국은행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2026.8.26 발표,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 기준금리는 8/27 금통위 · 투자자예탁금은 금융투자협회 · 이자 계산은 세전/세후(15.4%) 단순 계산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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