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XL 물타기 31번, -38% — 반토막을 주웠는데 왜 또 반토막이 났을까

오늘 계좌 해부 시리즈의 마지막 글입니다. 낮에는 삼성전자 199번의 매매를, 저녁에는 계좌 전체(매수 2,305 vs 매도 455)를 다뤘습니다. 마지막은 제 계좌에서 금액은 가장 작지만 수익률은 가장 아픈 종목 —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 SOXL입니다. 7월

오늘 계좌 해부 시리즈의 마지막 글입니다. 낮에는 삼성전자 199번의 매매를, 저녁에는 계좌 전체(매수 2,305 vs 매도 455)를 다뤘습니다. 마지막은 제 계좌에서 금액은 가장 작지만 수익률은 가장 아픈 종목 —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 SOXL입니다. 7월 한 달 동안 31번에 나눠 샀고, 지금 -38.3%입니다.

SOXL 물타기 31번, -38% — 반토막을 주웠는데 왜 또 반토막이 났을까

SOXL 물타기 31번, -38% — 반토막을 주웠는데 왜 또 반토막이 났을까

“반토막이니까 싸다"는 착각

SOXL은 6월 22일 $300.77까지 올랐던 종목입니다. 7월 초 $200 아래로 내려오자 저는 “고점 대비 반값"이라고 느꼈고, 7월 3일부터 23일까지 31번에 걸쳐 $155~209 사이에서 사 모았습니다. 일부러 소수점 단위로 잘게 나눠, 조심한다고 조심한 매수였습니다.

결과는 평단 $191.75에 현재가 $116.6, -38.3%입니다. 나눠 산 것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고점 대비 몇 % 빠졌나"를 레버리지 ETF에 적용한 것 자체였습니다.

SOXL 물타기 31번, -38% — 반토막을 주웠는데 왜 또 반토막이 났을까 — “반토막이니까 싸다\

지수는 -11%인데 나는 -40%인 이유

같은 기간(7/6~8/26) 반도체 지수 ETF인 SOXX는 -11.4%였습니다. 단순히 3배면 -34.2%여야 하는데, SOXL은 -40.1%가 됐습니다. 이 차이가 변동성 감쇠입니다.

3배 ETF는 “일간 수익률의 3배"를 매일 리셋하며 추종합니다. 지수가 10% 빠졌다가 10% 오르면 지수는 -1%지만, 3배 ETF는 -30% 후 +30%라서 -9%가 됩니다. 오르내림이 반복될수록 복리로 깎입니다. 그래서 지수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3배 ETF는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합니다. “장기 우상향을 믿으니 3배로 존버"가 성립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SOXL 물타기 31번, -38% — 반토막을 주웠는데 왜 또 반토막이 났을까 — 지수는 -11%인데 나는 -40%인 이유

87만원짜리 수업에서 배운 것

① 레버리지 ETF에서 “고점 대비 -50%“는 싸다는 뜻이 아닙니다 — 변동성이 큰 구간을 지났다는 뜻이고, 그 구간만큼 감쇠가 이미 누적됐다는 뜻입니다.

② 물타기 논리가 통하지 않는 상품이 있습니다 — 일반 주식의 분할 매수 습관(저도 31번 나눠 샀습니다)이 구조적으로 불리한 상품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아니라 리스크 축적이 됩니다.

③ 레버리지는 보유 기간이 곧 비용입니다 — 쓰더라도 단기 방향성에 한정하고, 기간을 정해 두고 들어가야 하는 도구였습니다.

시리즈를 마치며 — 기록이 남긴 것

오늘 세 편에서 제 계좌의 실패를 숫자로 다 펼쳤습니다. 삼성전자에서는 재진입 원칙 없이 고점을 추격했고, 계좌 전체로는 5:1로 사기만 하며 두 달 만에 5억 원을 쏟아부었고, SOXL에서는 상품 구조를 모른 채 습관대로 분할 매수를 했습니다.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셋 다 “그때는 합리적이라고 느꼈다"는 것. 그래서 저는 지금 감이 아니라 기록과 규칙으로 매매를 바꾸는 중입니다. 이 계좌가 본전(+23.3%)까지 돌아가는 과정도, 이 블로그에 숫자 그대로 기록하겠습니다. 물려 계신 분들, 같이 갑시다.

자료: 본인 토스증권 체결 내역(2026.7.3~7.23, 31건) · 가격 데이터 Yahoo Finance 일별 종가 · 2026.8.27 기준 · 세전

본 글은 특정 상품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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