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글(은 시세) 마무리에서 “금리 인하기의 현금 관리"를 예고했는데, 정정부터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오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0%로 올렸습니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이고, 1년 반 동안 이어지던 인하 사이클이 공식적으로 방향을 바꾼 겁니다. ‘인하기’가 아니라 ‘인상기’의 현금 관리가 됐지만, 결론은 오히려 선명해졌습니다. 지금은 현금을 일반 통장에 놀리면 손해가 커지는 시기라는 것.

오늘 무슨 일이 있었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올렸습니다. 7월(2.50→2.75%)에 이은 두 번 연속 인상입니다. 집값과 가계부채, 물가 전이를 잡겠다는 취지의 보도가 이어졌고, 한은 총재는 향후 6개월간 완만한 인상을 예상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습니다(8/27 보도).
대출 쪽은 이미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다룬 코픽스(7월 신규취급액 3.18%) 이야기가 그것입니다. 이제 수신(예금·파킹) 금리 차례입니다.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내 현금이 어디에 있느냐가 그대로 수익률 차이가 됩니다.
금리 인상기, 왜 파킹통장인가
파킹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고, 언제든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 통장입니다. 핵심은 변동금리라는 점입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파킹통장·CMA 금리에는 인상분이 비교적 빨리 반영됩니다. 실제로 금통위를 앞두고 단기금리가 뛰면서 CMA 금리 인상 전망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8/25).
반대로 지금 장기 정기예금에 목돈을 묶으면 다음 인상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상기의 정석은 “대기자금은 변동금리(파킹·CMA)에, 예금은 만기를 짧게"입니다.

‘최고 금리’의 함정 — 한도와 조건부터 보세요
광고 속 숫자가 가장 큰 곳부터 봅시다. SBI저축은행 생활파킹통장의 최고 연 7.7%는 200만원까지만 적용되고, 만 17~39세 등 우대 조건이 붙습니다(8/17 확인). OK저축은행의 7%대 상품은 한도가 50만원입니다. 전북은행이 어제 내놓은 최고 연 4.0% 상품도 첫 거래(+0.8%p), 카드 보유(+1.2%p) 같은 조건을 다 채워야 나오는 숫자입니다(8/26).
반면 케이뱅크 플러스박스(연 2.2%),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연 1.6%), 토스뱅크 나눠모으기(연 1.4%)는 조건 없이 전액에 적용됩니다. 그래서 비교 기준은 “광고 최고 금리"가 아니라 “내 돈 전체에 실제로 붙는 금리"여야 합니다. 소액은 고금리 한도 상품으로, 목돈은 조건 없는 금리나 CMA(연 2.95% 안팎, 8/25 기준)로 나누는 게 실속 있습니다.

실전 배치법 3단계
① 비상금·소액 — 저축은행 고금리 파킹의 한도(50만~200만원)까지만 채웁니다. 저축은행이라도 예금자보호(1인당 5,000만원) 안에서는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② 목돈 대기자금 — 조건 없는 인터넷은행 파킹이나 CMA에 둡니다. CMA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차이는 알아두세요.
③ 당분간 쓸 일 없는 돈 — 정기예금으로 옮기되, 인상기에는 만기를 3~6개월 정도로 짧게 가져가며 금리 인상을 따라가는 편이 유리합니다.
결론
오늘부로 기준금리는 3.00%가 됐고, 은행들의 수신금리 조정이 뒤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이 글의 금리는 오늘 기준 스냅샷이니, 가입 전 각 사 최신 공시를 꼭 확인하세요. 분명한 것 하나는, 1,000만원을 일반 입출금통장에서 파킹통장으로 옮기는 5분짜리 일만으로 한 달 이자가 800원에서 1만 8천 원대로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오늘 밤에는 이 흐름의 다음 단계, 금리 인상기에 다시 매력이 커진 적금 고르는 법을 다루겠습니다.
자료 출처: 한국은행 ECOS·금통위 발표 보도(2026.8.27) · 각 사 발표 및 언론 보도 종합(2026.8.17~8.27 확인) · 금리는 세전이며 변동될 수 있습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